10. 팀 에메트
한국에 있는 도농都農의 도시들은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의 인프라와 농촌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형태다. 이런 도농도시는 경기도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밋대스쿨 체험실습장도 이중 한 곳의 작은 산 위에 세워졌다. 목적은 하나 아밋대스쿨 학생들 중에서 인류미래를 생각하고 이끌어 갈 아밋대 리더를 선별하고 길러내는 것. 앞으로 한 달 열두 명의 신입생들은 아주 단순한 한 가지 과제를 수행할 것이다.
"신입생 여러분 한 학기 동안 온라인상에서 수업을 받으며 우리 아밋대스쿨의 이념을 잘 배웠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셀렉씨즌 체험실습을 위해 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팀은 각 4명씩 세 팀으로 구성하겠습니다."
열두 명의 학생들은 A동 브리핑실에 앉아 스틸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체험실습장은 크게 실내동과 실외실습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내동은 다시 세 개의 동으로 구성된다. A동은 브리핑실, 실습실 그리고 교수실 등의 사무동, B동은 학생들과 교수들의 숙소가 있는 숙사동, C동은 식당 및 휴게실이 있는 휴게동 등이다.
실외실습장은 노지경작 실습장과 시설경작 실습장 두 개로 구성된다.
담당교수는 스크린으로 실습진행과정과 팀배정에 대한 것들 그리고 생활규칙에 관한 세세한 사항을 설명하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쉬는 시간 일문은 일어나 브리핑실 뒤 게시판에 붙어 있는 배정팀에서 자신의 이름을 다시 확인한다.
"네가 일문이구나 우리 같은 팀인데 반가워. 나 아연이라고 해."
어느새 일문의 옆에 서있던 아연이가 일문의 가슴에 붙어 있는 이름을 보고 먼저 인사한다.
"자 우리 다른 애들도 찾아보자. 라산과 제로가 우리 팀이야."
아연은 왠지 들뜬 얼굴로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마치 영화감독이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배역을 배정하는 것처럼.
일문은 얼떨떨한 얼굴로 아이들 가슴의 이름을 확인한다.
"나 라산인데 우리 팀은 누구니?"
라산은 자리에 앉아 손을 들고 주위로 손을 흔든다. 그 모습을 본 아연과 일문이 라산쪽으로 다가간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팀끼리 모인 학생들을 향해 스틸교수는 팀명을 정하고 앞으로 팀이 미션을 수행할 각오등을 논의해 보라고 한다.
"좋아, 그럼 우리 팀명은 '에메트'로 하는 거다."
팀보드판에 팀명을 적으며 의견을 내었던 라산을 향해 아연이 말한다.
"그런데 제로는 누구지? 그러고 보니까 우리 신입이 열둘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열한 명뿐이잖아."
주위를 다시 한번 둘러보며 라산이 말할 때 스틸교수가 지나며 보드판에 적힌 팀명을 본다.
"에메트라 팀명 좋은데 '진실'이라는 뜻이지?"
스틸교수가 세명의 학생들을 향해 말하며 웃는다.
"제로는 오늘밤에 올 예정이야. 우선 너희 세 명이 팀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도록 해라. 제로에게는 그렇게 한다고 메일을 보내놨다."
"제로는 어느 나라친구일까요?"
별로 말이 없던 일문이 호기심이 난 듯 스틸교수에게 묻는다.
"미국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