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기업 퀀텀스페이 앨런회장은 다가올 미래의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책으로 전염병연구기관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그는 중국정부와 협의해 북경외곽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세계적인 전문가와 최근 퀀텀스페이스에서 개발한 양자컴퓨터를 이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밤 9시 뉴스를 장식하는 국제뉴스를 대하는 국민들은 얼마 전까지 겪었던 코로나를 생각하며 찬반이 나뉘어 여기저기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왜 하필 중국이야. 코로나발상지가 중국 항조우 아니었나?"
저녁 9시 뉴스를 보며 술을 마시던 손님이 같이 있던 동료를 향해 말한다.
"야 그건 음모론이래잖아. 게다가 저렇게 큰 기업이 나서야 코로나 같은 엄청난 바이러스를 잡을 거 아냐."
같이 술을 마시는 친구인 듯한 사내도 격앙되게 말한다.
옆좌석에서 레오목사가 TV를 잠시 보다가 술잔을 내려놓고 우썅을 바라본다.
"이제 시작인 거 같군요.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우썅 역시 잠시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고 레오에게 말한다.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면 퀀텀스페이스 앨런이 생물학적 바이러스를 잡겠다고 하는 연구소가 이미 가동되고 그들의 연구가 상당 부분 진척이 있나 보군요."
우썅은 들고 있던 술잔을 그대로 입에 털어 넣는다. 목을 타고 넘어가는 술이 왠지 부드럽게 느껴진다.
"우썅, 이제 우리도 계획을 실행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레오 목사 역시 잔을 비운다.
다음날 두 사람은 인천공항 미국행 항공기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