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치명적인 바이러스 보균자 취급을 받을 줄이야
- 6중으로 감금되었던 응급실·격리실은 동굴 같았다.
▮ 내가 점심을 먹었던가? 아리송했다. 도대체 몇 시인지 몰랐을뿐더러 배도 고프지 않았다. "당신, 뭣 좀 먹어. 내가 잠시 있을게." 보호자 대기실에 있던 남편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그때서야 아하, 인간은 때가 되면 먹어야 하는구나, 점심시간이 지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먹고사는 것에 대해 한 순간 잊고 있었다. 남편은 활보쌤이 사다준 빵과 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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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by
Cha향기와찬양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