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밋대 리더

24. 긴급메시지

by 책날 백대백

"이미 어둠의 기운이 지금을 감싸고 있습니다.

시간의 경계가 열리고 앞시간과 뒷시간이 만나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납니다.

큰 흐름은 예정된 시간으로 귀착될 것입니다.

하지만 도달하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길을 우회시켜야 합니다.

샤이탄이라 대표되는 미래의 어둠이 현재를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드러날 것입니다.

어둠의 기운은 두 갈래로 뻗쳐갑니다.

하나는 팬데믹으로 인한 인간육체의 지배.

다른 하나는 삿된 언어로 인간정신의 지배.

샤이탄의 꼭두각시가 되어 망나니 칼을 휘두르는 어리석은 인간은

앨런과 우썅입니다.

그들은 인간의 욕망의 정점에 서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우리의 드러남이 그들의 먹이가 되어

인류미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밋대 여러분

아밋대정신으로 각자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시길 바랍니다. "


아밋대스쿨 호교장의 메시지는 전 세계 아밋대인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중국 북경의 생화학연구실에서 마오펑교수가 긴급메시지를 보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구실의 로아 교수가 창밖을 바라보며 메시지를 듣고 있다.

유럽의 어떤 도시 돌길을 걸으며 스틸교수가 호교장의 메시지를 듣고 있다.


서울의 어느 빌딩의 수련장에 앉아 있는 호교장은 숨을 들이쉬고 길게 내뱉는다.

그는 명상을 하면서 누군가를 찾고 있다. 그가 찾는 사람은 어둠 속 저 멀리서 그림자처럼 보인다.

그 시각 BT센터 개인 수련실에서 우썅 역시 깊은숨을 내쉬고 있다.

그들은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대화를 나눌 것이다.

인류 미래를 놓고 그들은 한때 같은 스승밑에서 동거동락한 도반으로서의 마지막 예를 갖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