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 1. 내키지 아니하는 사태를 피하거나 사실을 감추려고 방패막이가 되는 다른 일을 내세움
2. 잘못한 일에 대하여 이리저리 돌려 말하는 구차한 변명
오늘은 위의 두 줄로 글을 그만 써야 할까?
핑계의 사전적 의미에 우리가 핑계를 대야 하는 이유가 전부 보이는 듯하다.
우리는 어떤 일에 핑계를 댈까?
공부, 운동, 다이어트, 독서, 일 등을 들 수 있다.
자신의 삶에 필요한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행함에 있어 그 이면에 강력한 반발심 같은 것이 속에서 우리의 의지를 끊임없이 거스르려 한다.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할 때 오는 힘듦과 스트레스, 일단 시작하면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 등이 벌써 마음을 지치게 한다.
그렇게 우리는 미루고 미룬다.
되도록 안 할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
어영부영 시간은 흘러가고 할 일들을 '내일의 나'에게 미룬다.
하루가 지나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가 되고 그 일을 완수하지 못한 것에 대해 그럴듯한 이유를 찾는다.
시간이 없어서......
육아를 하느라...
하는 일이 바빠서...
오늘은 기분이 좀 그래서...
누구 때문에...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 하기 싫기 때문에 갖은 이유를 대서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이 핑계이다.
핑계를 대는 것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할 수 없었다.'라는 자신이 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한 정당화를 하기 때문에 결과가 핑계로 끝이 났다면 더 이상의 개선점이나 해결점을 찾기 어렵게 된다.
그것의 원인이 자신의 탓이 아닌 외부에서 온 것이므로 어쩔 수 없었다는 '책임전가'가 되기 때문이다.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타인이나 상황으로 돌리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은 없게 되는 신박한? 현상을 맞이하게 된다.
자신에게 더 이상의 성장이나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
구차한 핑계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의 잘못된 것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즉, 자신의 잘못이나 회피하려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고통을 수반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도 그것을 회피하고 변명하며 어떻게든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구차한 변명과 핑계로 자신을 무장하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고통 뒤에는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결점을 찾으려 노력하게 된다.
더 이상 반복되는 고통을 경험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는 핑계의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된다.
너무도 하기 싫은 일이 있지만 해야 하는가?
나의 잘못된 일을 인정하는 것이 두려운가?
조용히 당신 자신에게 물어보라.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이 진정 당신을 위하는 것인지,
핑계를 대며 미루고 미루다 원치 않는 결과를 맞이하는 것이 진정 당신을 위하는 것인지 말이다.
이런저런 두려움과 불안, 걱정을 억지로 버리거나 떨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 핑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복잡할 것 같아도, 어려울 것 같아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도 말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한 걸음씩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을 인정하고 할 일을 그냥 계속하는 것,
그것이 원하지 않는 결과로 인해 핑계를 대지 않을 수 있는 길이다.
오늘 당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꼭 해 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해 보고,
두렵더라도 자신의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용기를 내보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