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필수품이다

by 동백

돈 때문에 오해도 받고, 욕도 먹고, 싸우기도 하고, 비굴해지기도 하며 그래서 돈 욕심 없다고 하며 돈이 싫지만 그래도 돈 없이 살 수 없다고 한다.

돈에 대한 정의를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돈(영어: Money)은 일반적인 유통 수단으로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금속이나 종이로 만들어진 물질이며 경제생활에서 원하는 상품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돈만 있으면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지금 느끼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돈에 대해 단순한 금속이나 종이, 숫자를 대하는 것 이상으로 반응하고 있다.



과거에 시골에서 밭뙈기만 있으면 가족 몇 명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채소나 쌀을 재배하며 자급자족하고 돈 없이도 살 수 있었다.

현재엔 도시화로 돈을 매개로 살아가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대부분의 의식주에 돈을 사용하게 되었으며, 돈이 없으면 살기 힘들어지게 되었다.

돈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무의식 중에 느끼는 두려움 때문에 어떻게든 돈을 최대한 많이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돈의 소유 여부가 생사와 관련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돈은 생존하기 위해 좋아하지 않는 일이나 공부도 하게 만드는 위력의 힘을 발휘하는 무기 같은 것이며 소중히 하는 사람을 찾아가는 냉정함이 있는 물건이다.

마음에 평정심을 유지하며 냉정함마저 갖춰야 한다. 종이에 불과하고, 숫자에 불과하지만 돈이라는 것이 지금 사는 집, 옷, 먹거리, 소지품 등을 사용 가능하게도 한다. 돈과 마주해 상대하려면 그보다 더 냉정한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한다. 돈은 원래 냉정하다. 따뜻하게 대할수록 더 가난해진다.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잘못된 정의로 남들에게 쉽게 속기도 한다. 돈이 먼저가 아니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범죄는 돈 때문에 일어난다. 돈이 먼저냐 나중이냐 중요성을 논하는 대상이 될 수 없다. 그저 필요한 것일 뿐이다. 돈 역시 인간관계에 따른 친구, 배우자 등 인생의 대부분이 돈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무엇이 중요한지 선후 논리로 평가할 대상이 아니다. 다만 돈은 냉정하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장사를 하더라도 돈의 냉정함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저 자신만의 헛된 이상과 이기심에 빠져 돈을 벌지 못한다. 돈 보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은 특별하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일이나, 파는 물건을 남들이 알아서 사 주고 좋게 평가해 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돈보다 정의, 신뢰를 앞세우는 사람을 조심하고, 냉정한 돈이 따뜻하게 당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평가해 주기를 바라면 돈은 더 냉정해진다.

돈이 있으므로 황제나 귀족을 흉내 낼 수 있으며 사회와 인류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돈이 없으면 돈의 노예가 되고, 거지 노릇을 해야 한다. 친구 관계, 배우자 등 인생의 대부분이 돈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을 모으려면 삶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돈을 쫓아다니기보다 돈이 좋아하는 습성을 파악하여 돈이 몰려오도록 노력해야 하고 돈은 불성실한 사람에게도 가지만 곧 떠난다. 돈의 주인이 좋은 돈만을 모으겠다고 마음먹으면 저절로 돈이 붙어 있게 된다. 욕심을 부리지 않기에 오히려 사기를 당하지 않는다. 행동이 반듯하여서 허풍스러운 곳에서 술값으로 돈을 버리지도 않는다.


때로는 로또에 당첨하거나 조상으로 물려받거나 땅 투기를 하여 졸부가 되기도 하지만 구두쇠라면 오래 머물 수 있겠지만 주색잡기나 성실치 못한 사람에겐 도망친다. 불로소득을 바라지 않기에 어디에 가서 망신을 당하는 일도 없고 공돈을 기대하지 않기에 비굴하지 않아도 된다.

가끔은 하루하루를 성실하고 충실하게 산 가난한 사람에게 찾아간다. 돈은 적당히 쓸 줄도 알아서 돈도 얻고 사람도 얻으며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멀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돈을 항상 소중하게 다루어 돈의 마음이 항상 자신과 함께 머물기를 기원하면 머물러 준다.




돈을 쓸 때도 꼭 써야 할 곳에는 써야 한다. 부모나 형제가 아파서 치료비를 필요로 한다던지, 학비를 급하게 필요로 하는 조카들을 위해서 도움을 청한다면, 기꺼이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써야 마땅하게 쓴 돈은 돌고 돌아 몇 배가 되어, 꼭 돈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풍요와 부로 당신에게 되돌아온다.

돈의 많고 적음이 인격의 척도가 아니듯 인격의 높고 낮음이 부나 빈곤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하지만 돈은 여전히 현재에도 필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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