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주는 행복

코로나 팬데믹의 봄

by 동백

지난겨울은 몸도 추웠지만 마음은 코로나로 여유를 잃어서일까 일상생활은 자유롭지 못했다. 집합 금지로 만나고 싶은 친구도 친척도 심지어 부모님도 함께 할 수 없었다. 숨 막히는 마스크와 시간들 속에 모두가 봄을 애타게 기다리지 않았나 싶다.

일상의 생활이 무겁고 답답한 삶의 무게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의 무지개를 그리워했다. 올봄은 그 무지개를 보듯 산과 들에 새싹이 돋고 산골짜기의 물소리가 희망의 봄을 알렸다. 가장 먼저 도시에서 피는 개나리를 보며 참 곱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 지나 벚꽃까지 만개하였다.




아~ 아름다워라.. 목련꽃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지를 쓴다는 시구가 생각난다.

박목월 / 4월의 시
목련꽃그늘 아래서/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구름꽃 피는 언덕에서/피리를 부노라/아. 멀리 떠나와/이름 없는 항구에서/배를 타노라/돌아온 4월은/생명의 등불을 밝혀둔다/빛나는 꿈의 계절아/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목련꽃그늘 아래서/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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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목련은 왜 이리 우아하고 예쁘고 아름다운지 그 어느 봄날보다 반가웠다. 기다리지 않아도 때가 되면 당연하게 꽃이 피고 지는구나 했던 밤, 그러나 몸과 마음이 코로나로 상처 받고 스트레스로 지친 지금의 봄은 더욱더 반갑고 예쁘고 아름다우며 마음이 행복하다.




코로나는 인간의 생명도 위협하지만 자연 앞에서 만큼은 속수무책인 듯 힘을 잃는다.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다행이다. 올해의 봄은 행복하고 무지개를 보듯 희망을 찾아 우리는 다시 한번 희망의 샘을 파듯 내일을 열고 있다.

지금의 고통이 코로나 백신으로 희망을 찾고 마스크를 벗는 그 날이 온다면 내년 봄날엔 꽃과 자연의 향기를 자유로이 깊게 들이마시며 봄이 주는 행복을 마음껏 노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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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것도 시간이 지나면 식상되듯 무심하게 보내던 봄이다. 올봄은 우리에게 더없이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내어 주었다.

아름다운 계절 행복한 봄을 맞이하여 조금만 더 성실하게 마스크를 쓴다면 희망의 무지개를 보면서 내년 봄은 마스크를 벗고 친구, 연인, 가족, 지인들과 함께 봄을 노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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