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만 핀다”… 순백꽃길 샤스타데이지 절정

부안 변산마실길 샤스타데이지

by 여행 그 숨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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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부터 6월까지, 전북 부안 변산마실길은 순백의 샤스타데이지가 피어나는 해안 산책길로 탈바꿈한다. 인생샷 명소로 떠오른 꽃길을 따라 서해의 낙조와 해풍까지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일대에 조성된 변산마실길이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았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이 산책로에는 순백의 샤스타데이지가 줄지어 피어나며 장관을 이룬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펼쳐지는 꽃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풍경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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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스타데이지 군락은 주로 변산마실길 제2코스(송포항~성천항 구간)와 제4코스 일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언포 마을 인근과 성천항을 잇는 해안길에는 수천 송이의 데이지가 꽃비처럼 흩날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인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꽃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지며, 올해는 5월 10일부터 6월 20일까지 감상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화 절정기인 5월 하순에는 평일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으며, 특히 해가 지기 전 오후 시간대가 사진 촬영에 적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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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는 꽃잎이 눈처럼 새하얗고 중심이 노란 국화과 식물로, 변산반도의 해안 지형과 바람 많은 환경에 잘 어울린다. 특히 내륙보다 해풍이 강한 해안과 구릉지대에 군락을 형성하며 자생한다. 도보길 초입보다 중간 구간과 외곽 산책로에서 더 풍성한 개화를 확인할 수 있어, 전체 코스를 여유롭게 걷는 것이 좋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송포항과 성천항 양쪽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성수기에는 변산해수욕장과 임시 주차장을 함께 이용하는 것이 수월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지는 주말에는 대중교통 이용도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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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마실길은 단순한 꽃길에 그치지 않는다. 어촌 마을과 해안 풍경, 조용한 숲길이 연결돼 있어 산책로 자체가 하나의 테마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성천항 부근에서는 해 질 무렵 붉은 낙조와 꽃길이 어우러지는 장면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마실길 일부는 흙길과 돌길이 섞여 있어 운동화 착용이 권장되며, 수분 보충용 물과 간단한 간식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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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관계자는 “변산마실길은 단순한 걷기 코스를 넘어 자연과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이라며 “샤스타데이지 절정기에 맞춰 방문하면 특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5월과 6월 사이, 변산마실길은 해풍과 꽃향기가 공존하는 가장 부안다운 순간을 맞이한다. 눈부신 순백의 데이지와 함께 걷는 이 길은,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와 힐링을 전해준다. 올봄이 가기 전, 단 하루라도 시간을 내어 이 꽃길을 걸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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