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이 절로”… 동양 최고 천문대의 해바라기 명소

8월 추천 여행지, 경주 첨성대 해바라기

by 여행 그 숨은 매력
사진_(8).jpg 첨성대 해바라기 / 사진: 경상북도 공식 블로그 김명훈

경주시 첨성로 140-25 일대는 여름철이면 넓게 조성된 해바라기밭이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꽃은 선명한 노란빛과 긴 개화 기간을 지닌 ‘빈센트 해바라기’ 품종으로, 8월 경주의 대표적인 여름 풍경을 만든다. 해바라기밭은 첨성대 동부사적지에 인접해 있어 역사 유적과 꽃길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사진_(11).jpg 첨성대 해바라기 전경 / 사진: 경상북도 공식 블로그 김명훈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해가 진 후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져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입장은 무료로 개방되며, 사적지 산책 동선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방문객들이 발길을 멈춘다. 관광 안내에 따르면, 저녁 시간대 조명 속 해바라기는 포토 스팟으로 특히 인기가 높다.

사진_(1).jpg 첨성대 / 사진: 경상북도 공식 블로그 김명훈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시기에 건립된 동양 최고(最古)의 천문대다. 높이 약 9m의 구조물은 27단의 돌로 쌓여 왕을 상징하고, 사용된 365개의 석재는 1년의 날수를 의미한다. 창문 위치와 단수 배열은 12달과 24절기를 나타내며, 이는 하늘의 움직임을 관측하고 농사 시기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됐다.

이곳 해바라기밭은 첨성대와 함께 촬영하기 좋은 배경을 제공한다. 꽃 사이로 조성된 산책로는 자연스러운 촬영 동선이 되며, 오전 시간대에는 부드러운 햇살 속 꽃의 선명함을, 저녁에는 황금빛 노을과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은 서로 다른 시간대의 매력을 사진으로 남긴다.

Type1_첨성대_한국관광공사 송재근_2m017J.jpg 첨성대 해바라기 일몰 풍경 / 사진: ⓒ한국관광공사 송재근

해바라기는 ‘희망’, ‘긍정’, ‘충성’이라는 꽃말을 지닌다. 태양을 향해 고개를 드는 모습은 오래전부터 길조로 여겨졌으며, 일부 가정에서는 금전운 상승을 기원하며 장식용으로 두기도 한다. 첨성대 주변의 해바라기는 평균보다 키가 커 유적과 함께 담았을 때 웅장한 인상을 준다.

경주시는 여름철 첨성대 해바라기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주변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인근에는 교촌마을,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이 위치해 도보 이동으로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KTX 신경주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약 30분, 경주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도 접근할 수 있다.

사진_(2).jpg 첨성대 해바라기 / 사진: 경상북도 공식 블로그 김명훈

여름철 경주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이곳에서 역사와 계절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천년 전 신라의 하늘을 관측했던 첨성대와, 태양을 향해 선명한 꽃을 피운 해바라기는 8월 경주의 시간을 특별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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