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관상 이야기
시절이 시절인지라 벌과 나비가 날아드는 봄, 춘삼월이 돌아오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관상이 있습니다. 바로 ‘도화살’인데요. 예전에 신살을 설명할 때도 자세히 다뤘던 기억, 나시나요? 도화는 말 그대로 복숭아꽃이 살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과거에는 도화살이 남녀를 막론하고 과도한 성욕과 성적인 문제를 상징해 부정적으로 봤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는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로 했습니다.
사주를 보지 않아도 관상만으로 ‘아, 이 사람 도화살 있겠구나’ 하면 백발백중 맞습니다. 옛날 국모를 뽑을 때도 도화살이 중요한 기준이었죠. 도화살이 적으면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다고 하니, 얼마나 중요한지 짐작이 가시죠? 도화살은 꽃향기처럼 사람을 끌어당기고, 생산과 후사를 상징하는 ‘복’이었습니다.
도화살이 좋게 작용하면 어디서든 주목받고 인기가 많습니다. 꾸미지 않아도 묘한 매력을 풍기고, 시크하게 있다가 한 번 웃는 것만으로 마음을 빼앗기게 하죠. 현대에서는 도화살이 자신감과 대중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존재만으로도 멋이 나고 자연스러운 매력이 넘치는 사람, 바로 도화살이 있는 사람입니다.
교수나 선생님 중에도 도화살이 있으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수업이 별것 아니어도 학생들이 기다리는 선생님이 되지요. 식당에 손님이 없던 곳에 가면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드는 그런 사람들, 바로 도화살 있는 분들입니다. 경험 많은 주인은 도화살 있는 손님을 한눈에 알아보고, 식당이라면 창가 자리에 앉히죠. 이유는 독자분들이라면 이미 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도화살이 지나치면 ‘망신살’이나 ‘홍염살’ 같은 부작용도 생깁니다. 홍염살은 도화살이 네 번 겹친 사주로, 평생 조심해야 할 운이기도 하죠.
그럼 이제 남녀 불문, 도화살이 있는 관상 특징을 살펴볼까요? 거울 준비하시고요.
피부가 곱고 맑습니다. 흰색이면 금상첨화, 검은 듯해도 광채가 나고 발그스레한 얼굴입니다.
콧망울이 둥글고 눈썹은 초승달 모양입니다.
웃었을 때와 웃지 않았을 때 모습이 완전히 다릅니다. 웃으면 눈꼬리가 내려가 반달눈이 되고, 여러 주름이 생기죠. 이건 100% 도화살 징표입니다.
입술은 붉고 도톰하며, 적당한 세로주름이 있습니다. 입이 동글고 작으면 거의 도화살 확실합니다.
눈은 항상 촉촉하고 물기를 머금은 듯하며, 슈렉 영화 속 ‘장화 신은 고양이’ 눈을 떠올리면 됩니다.
말을 할 때 머리를 자주 넘기거나 귀를 만지는 행동이 많습니다. 여성분들이 특히 그렇고, 남성 중에도 이런 습관이 있는 분들은 도화살 보유자입니다.
주변에 늘 사람들이 모여드는 편입니다. 도화살의 어원처럼 복숭아꽃에 파리가 꼬이듯, 이유 없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대화 중 자신을 자연스럽게 어필하는 표정을 반복한다면 의심해볼 만합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스스로 매력을 내뿜는 사람들입니다.
남녀 모두 손이 섬섬옥수(가늘고 부드러운 손)이며, 손을 잡으면 부드럽고 촉감이 좋습니다.
부부 운은 눈썹과 눈 사이 끝에 있는 전택궁을 함께 봐야 하니, 자세한 건 상담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메이크업도 ‘도화 메이크업’이 유행이라 하니, 대중에게 인기를 얻고 좋은 기운을 쓰는 데 도움 되는 요소입니다.
도화살이 과하면 해가 될 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좋은 곳에 쓰며 살아가는 게 최고 아닐까요?
여러분, 도화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