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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비 Bravi Jan 26. 2024

전 세계 인구의 0.01%, 절대 음감의 비밀

지금 바로 여러분의 천재성을 테스트해보세요

음악 관련 영화에서 클리셰처럼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갑자기 떠오른 악상을 악보에 적는 것인데요. 내가 지금 흥얼거리고 있는 선율을 악보에 적기 위해선 음감이 필요합니다. 그중 전 세계 인구의 0.01%만이 절대 음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절대음감, 단어는 익숙하지만 어떤 능력인지 헷갈립니다. 오늘 브라비의 아티클에서는 절대음감에 대한 비밀을 이야기합니다.



내 안에 절대적인 기준, 절대음감

음감은 음정을 느끼는 감각을 의미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소리가 어떤 음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죠. 음감은 2가지 종류로 나뉘며 절대음감과 상대음감이 있습니다. 우선 절대 음감은 내 안에 음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있음을 뜻합니다. 외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그 음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또 방해되는 소리가 있더라도 충분히 극복하고 음정을 파악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지금 핸드폰 알람 소리를 듣고 그 소리가 피아노 88개 건반 중 어느 건반에 해당하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절대 음감은 5~7세 이하에 음악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성인이 된 이후 절대음감을 갖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음악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절대 음감을 갖고 있다면 타고난 재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01% 절대음감. 어떻게 생기는 걸까?

절대 색감은 인구의 98%지만 절대 음감은 2천명당 1명일 정도로 극소수입니다. 학자들은 이 능력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론의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Heredity Theory : 교육이 아닌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능력 

Learnig Theory :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며 교육으로 생기는 능력 

Unlearing Theory : 모든 인간이 절대 음감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대부분 7세 이하에 교육받지 못해 퇴화하는 것 

Imprinting Theory : 생애 초반에 강렬하게 각인된 후 지속해서 유지되는 능력



상대음감은 키울 수 있다.

하지만 절대음감이 없다고 음악가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절대음감은 음악가에게 필요조건일 뿐이죠. 베를리오즈, 라벨, 슈만 그리고 바그너는 절대음감이 없었지만 클래식 음악의 거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상대음감은 외부의 도움을 받아 음정을 판단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 알람 소리를 듣고 지금 당장 그 음이 어떤 음인지는 모르지만, 외부에서 음정 '도' 알려주면 도를 기준으로 알람 소리와 '도' 사이의 거리를 계산해 음정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상대음감은 음과 음 사이의 거리를 기반으로 음정을 파악하기 때문에 조옮김에 능한 편입니다. 절대 음감과 달리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에 조성을 바꿔도 수월하게 연주할 수 있죠. 예를 들어, 학교 종이 땡땡땡 이 멜로디를 도를 제외한 레, 시 등 에서도 칠 수 있다는 것이죠.


지금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멜로디를 흥얼거린 후 음정을 말할 수 있다면 상대음감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상대음감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음감은 2~3달을 연습한다면 후천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향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절대음감은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능력이지만, 음악을 배운 사람이 아니라면 발견하기 힘든 재능입니다. 모든 음악가가 절대음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독일 오페라의 아버지인 바그너도 절대음감이 아니었죠. 상대음감이 후천적인 노력으로 기를 수 있는 만큼, 노래의 계이름을 따라 부르며 음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의 천재성을 알아보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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