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여러분의 천재성을 테스트해보세요
음악 관련 영화에서 클리셰처럼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갑자기 떠오른 악상을 악보에 적는 것인데요. 내가 지금 흥얼거리고 있는 선율을 악보에 적기 위해선 음감이 필요합니다. 그중 전 세계 인구의 0.01%만이 절대 음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절대음감, 단어는 익숙하지만 어떤 능력인지 헷갈립니다. 오늘 브라비의 아티클에서는 절대음감에 대한 비밀을 이야기합니다.
음감은 음정을 느끼는 감각을 의미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소리가 어떤 음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죠. 음감은 2가지 종류로 나뉘며 절대음감과 상대음감이 있습니다. 우선 절대 음감은 내 안에 음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있음을 뜻합니다. 외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그 음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또 방해되는 소리가 있더라도 충분히 극복하고 음정을 파악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지금 핸드폰 알람 소리를 듣고 그 소리가 피아노 88개 건반 중 어느 건반에 해당하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절대 음감은 5~7세 이하에 음악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성인이 된 이후 절대음감을 갖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음악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절대 음감을 갖고 있다면 타고난 재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대 색감은 인구의 98%지만 절대 음감은 2천명당 1명일 정도로 극소수입니다. 학자들은 이 능력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론의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Heredity Theory : 교육이 아닌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능력
Learnig Theory :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며 교육으로 생기는 능력
Unlearing Theory : 모든 인간이 절대 음감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대부분 7세 이하에 교육받지 못해 퇴화하는 것
Imprinting Theory : 생애 초반에 강렬하게 각인된 후 지속해서 유지되는 능력
하지만 절대음감이 없다고 음악가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절대음감은 음악가에게 필요조건일 뿐이죠. 베를리오즈, 라벨, 슈만 그리고 바그너는 절대음감이 없었지만 클래식 음악의 거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상대음감은 외부의 도움을 받아 음정을 판단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 알람 소리를 듣고 지금 당장 그 음이 어떤 음인지는 모르지만, 외부에서 음정 '도' 알려주면 도를 기준으로 알람 소리와 '도' 사이의 거리를 계산해 음정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상대음감은 음과 음 사이의 거리를 기반으로 음정을 파악하기 때문에 조옮김에 능한 편입니다. 절대 음감과 달리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에 조성을 바꿔도 수월하게 연주할 수 있죠. 예를 들어, 학교 종이 땡땡땡 이 멜로디를 도를 제외한 레, 시 등 에서도 칠 수 있다는 것이죠.
지금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멜로디를 흥얼거린 후 음정을 말할 수 있다면 상대음감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상대음감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음감은 2~3달을 연습한다면 후천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향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절대음감은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능력이지만, 음악을 배운 사람이 아니라면 발견하기 힘든 재능입니다. 모든 음악가가 절대음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독일 오페라의 아버지인 바그너도 절대음감이 아니었죠. 상대음감이 후천적인 노력으로 기를 수 있는 만큼, 노래의 계이름을 따라 부르며 음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의 천재성을 알아보는 것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