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B2B 서비스 브라비가 추천하는 롯데콘서트홀 좌석
클래식 음악을 직접 듣는 것만큼 설레는 것이 바로 공연장에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공연장에 들어가는 순간 압도적인 층고와 차분한 분위기에 설렘이 가득하죠. 특히 롯데 콘서트홀은 특유의 구조와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덕분에 공연장을 보는 것 자체가 즐거울 정도죠. 솔로부터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는 롯데 콘서트홀. 오늘 브라비의 아티클에서는 어느 좌석에 앉아야 좋은 음향으로 들을 수 있는지, 또 롯데 콘서트홀만의 음향 특징은 어떤 점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브라비의 클래식 큐레이션 지금 시작합니다.
롯데 콘서트홀은 국내 최초로 빈야드 (vineyard)형태입니다. 수십년간 한국 클래식 관객들이 익숙했던 공연장 형태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를 선보이며 시각적 신선함을 선사합니다. 빈야드는 포도밭이라는 뜻으로 중심에 무대가 있죠. 주위로 객석이 에워싸는 모양입니다.
롯데 콘서트홀의 음향은 '나가타 어쿠스틱스'가 맡았습니다. '나가타 어쿠스틱스'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음향 설계소입니다. 미국의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프랑스 '필하모니 드 파리' 등 탁월한 음향으로 손꼽히는 공연장을 설계했죠. 또 롯데 콘서트홀은 Box-in-Box 구조로 몰입도를 올렸습니다. 공연장이 건물 벽과 완전히 분리되며 박스 안에 또다른 박스가 있는 구조이죠.
부채꼴이나 직사각형인 무대 형태보다 연주자와 관객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인데요, 기존 공연장이 연주자와 공연장 사이가 90cm지만 롯데콘서트홀은 60cm로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또한 빈야드 형태는 공연 관람 위치에 따라 음향뿐만 아니라 가격도 달라지던 기존 공연장의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 어느 자리에 앉아있든 평등한 음향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우선 롯데콘서트홀의 잔향 시간은 2.5초~3.1초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잔향 시간이 2초, IBK챔버홀이 1.5초인 것에 비해 긴 편입니다. 악기가 소리를 내는 직접음과 공연장 안에서 생기는 반사음의 시간차이로 인해 풍부한 울림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명료함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다만 롯데 콘서트홀은 무대나 천장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가변음향 공연장으로 공연장의 잔향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롯데 콘서트홀의 잔향시간을 기반으로 브라비가 추천하는 가심비 좌석은 P, RP 구역입니다. 무대를 정면에서 모두 볼 수 있는 C1 구역의 경우 시각적인 접근성이 좋은 반면, 오케스트라의 경우 악기별 소리 블렌딩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2017년 롯데 콘서트홀 개관 당시 테스트 연주를 관람했던 황장원 음악평론가도 동일한 추천을 했습니다.
또한 같은 조건의 좌석일 경우, 오케스트라 공연은 무대을 보는 시야를 기준으로 오른쪽 좌석을 추천합니다. 바로 소리의 밸런스 때문입니다. 오케스트라에서 주요 선율을 담당하는 제 1 바이올린이 오른쪽으로 소리가 나아갑니다. 또한 금관 악기 중 소리가 크고 자주 등장하는 호른의 소리를 직접 들을 경우 현악기와 목관의 소리가 묻힐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악기 편성에 예민하지 않은 관객이라면 롯데 콘서트홀의 왼쪽과 오른쪽 모두 안정적으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야 방해석을 제외한 브라비의 가심비 추천석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P구역 2,3,5,6열 (1,4열 안전바 시야 방해)
RP 구역 : 2열 6-12번, 3열 2-10번, 4열 1번 제외 좌석
무대를 바라보았을 때 피아노는 왼쪽, 현악기는 오른쪽을 추천합니다. 피아노 협연의 묘미는 피아니스트의 손을 보는 것입니다. 피아노가 무대 왼편에 있기 때문에 왼쪽 좌석이 시각적으로 가장 만족스럽니다. 바이올린, 첼로와 같은 현악기 연주자가 오른쪽을 보고 연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왼쪽 보다 오른쪽이 시각적, 청각적으로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피아노 제외 협연 : R구역
피아노 협연 : C구역 좌측 1~5번, B구역 9~12열, LP구역 4열 21~26번, 5열 21-24번
솔로, 실내악 롯데 콘서트홀의 잔향이 예술이 전당 콘서트홀보다 2초 긴 만큼 소편성 공연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노부스 콰르텟은 악기의 수가 4대에 불과하지만 풍부한 음향 덕분에 다른 오케스트라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악기 소리의 명료함을 더욱 느끼고 싶다면 소편성 및 솔로 공연은 15열 이하로 가장 앞 좌석이 더욱 만족도가 높습니다.
롯데 콘서트홀은 빈야드 구조와 탁월한 음향 설계로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합니다. 울림이 풍부한 콘서트홀인만큼 편성을 고려해 좌석을 구매했을 때 더 큰 만족도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롯데 콘서트홀 좌석은 어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