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며
케이크 그림 시리즈는 행복과 축복이란 주제를 가지고 하기에
사람들에게 그만큼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 고민을 하게 된다.
작가로서 당연한 의무이다.
작품을 시작하기 전 많은 시간을 스케치와 작품의 구도, 색채 등을
고민하며 생각에 잠길 때가 많다. 나에겐 작업 전 시간이 작업을 하고 난 뒤보다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이런 시간 속에서 정리가 되고 작품의 틀이 어느 정도 그려진다.
우두커니 하얀 캔버스를 계속 바라보며 여러 형상도 떠올려보고 완성된 작품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기도 한다. 작업을 하다 보면 의도한 대로 작품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에 작업 전 좀 더 신중하게 작업에 임하게 된다.
한 작품을 탄생시키기까지는 많은 인내가 따르지만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고 나면
행복하다.
이런 행복감에 붓을 놓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