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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스트 Aug 09. 2022

오늘

매일이 축복받는 날이길

하루의 시간 절반을 작품과 끙끙거리며 보내는 요즘

다양한 작품을 다루며 제일 먼저 염두에 두는 건 행복한 작업이다.

행복이란 두 글자를 생각하면 잠시 우울한 기분이 찾아와도 의도적으로 라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되는 단어다. 


그래서 행복이란 참 고마운 단어다.


얼마 전 막내 여동생의 생일을 축하하며 조그만 선물을 보냈다.

자매들의 생일을 해마다 챙기다 보면 각자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데 그 반응들이 재미있다. 

특히 막내 여동생의 반응은 주는 마음에 비해 너무 큰 반응을 하기에 주는 기쁨이 두배는 되는 것 같다.

흥이 많은 동생을 둔 덕에 행복도 두배가 된다.

작은 것에도 너무 고마워하니 주는 사람이 절로 행복하다.


행복, 행복이라..

매일이 축복받는 날이면..


난 막내와의 통화에서 문득 매일이 오늘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런 생각을 골똘히 하다 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달콤한 케이크를 작업하며..


사람들은 달콤한 케이크만 보더라도 행복해한다.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듬뿍 담긴 케이크

축복하는 마음이 담긴 케이크

힘든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케이크

상처받은 마음에 위로가 되는 케이크

그런 마음이 그림을 하는 내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동안 인고의 시간도 길었지만 작업을 끝내고 나 자신도 행복해졌다.

속이 부담스러워 잘 먹지도 못하는 케이크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며 많은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 같은 하루를 시작하지만 똑같지 않다.

고된 하루가 찾아오는 이들에게 좀 더 힘이 되는 행복이 머무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이 우울하면 하루가 힘들다.

행복이란 멀리 있지 않다.

언제나 내 내면에서 하나의 빛처럼 빛나는 행복을 마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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