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언론인'의 칼

#콘텐츠가 콘텐츠를 말한다. - Jtbc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by 조주


'저는 칼을 쓰는 사람입니다'



'브런치'에 일기처럼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남기려고 한다.

아직 많은 글들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콘텐츠가 콘텐츠를 말한다'

라는 컨셉으로!


평소 보던 예능이나 드라마

그동안 읽었던 책의 서평

강연들의 스크립트.


세상에 너무 많은 콘텐츠들은

저마다 전하는 내용과

그에 대한 해석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를 본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함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런 글들이 '나만의 글쓰기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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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글을 쓸 때 고려할 것이 많다는 걸 깨닫는 오늘이었다.

어제 한 연예인의 강연을 스크립트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적어 놓았는데,

그 연예인은 최근 대중들에게

'차별적인 관념'

을 갖고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점을 모르고 있었지만

그의 강연을 인용함으로써

그의 이념을 동의한다는 걸 자연스럽게 표한 것이다.


그저 단순하게 그 강연이 오늘 쓰려고 했던,

일기 내용과 비슷했기에

부주의하게 그 강연을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그 글을 본 친구는 내게 이렇게 충고해주었다.

'너의 깨달음은 좋지만 그 사람의 고정관념적 내용을 인용하면서 너의 깨달음까지도 완전히 퇴색되어 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언론을 배우고 있는 너라면 더 주의해야 하는 게 인용한 글의 작가가 차별적 관념을 갖고 있는 사람일 경우 그걸 인용한 사람한테 적어도 그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는 어떤 주장을 하는 사란인지는 알아보고 인용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비판들을 매체에서 이야기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이 충고를 듣고

대학 전공 중 커뮤니케이션 입문에서

'프레이밍 이론'

을 배웠던 게 생각났다.



'프레이밍은 미디어 연구,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 등에서 사용되며 특히 어떤 정치적·사회적 움직임이나 사건들에 대해 매스미디어에 의해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해석을 만드는 일 혹은 여론조작을 말하기도 한다.'
[출처 :wikitree]



(*이미지문제시삭제조치하겠습니다.)



언론과 같은 매스컴이

우리에게 어떤 것들을 말하냐에 따라
우리는 그것들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반응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언론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해석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자세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들에게 정보와 소식을 제공하는

언론인들의 자세 또한 중요함을 그 친구는 내게 이야기해준 것이다.


그리고 이 내용은 내가 앞으로

글을 쓰거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갈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이다.



이 글을 통해

나와 같이 언론을 전공하고

매스컴관련 직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들의 역할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와 함께

왜 우리는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지난 2017년 12월 13일에 판문점 귀순 북한 병사를 다룬

' Jtbc 손석희 앵커 브리핑'

'언론인의 자세'에 대해서 내용을 다룬 게 있다.

이 영상과 글을 꼭 한 번씩은 보기를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QjULL0Eqg_Y&feature=youtu.be

(@youtube/'Jtbc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앵커 브리핑 중 '저는 칼을 쓰는 사람입니다']


칼이 뜨거운 물건인지 차가운 물건인지를 나는 늘 분간하기 어려웠다. 나는 칼을 코에 대고 쇠 비린내를 몸속 깊이 빨아 넣었다.
-김훈 <칼의 노래>-


소설 칼의 노래에서 이순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평생 옆구리에 칼을 차고 살았던 무인 그에게

칼이란 누군가를 지켜내기도 베어내기도 하는

두렵고도 두려운 무엇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칼을 이야기한 또 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2011031101607_0.jpg *이미지문제시삭제조치


“저는 칼을 쓰는 사람입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메라 앞에서 그의 입에서는

기자들의 예상과는 사뭇 다른 말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외과의사가 쓰는 칼과 살인자가 쓰는 칼은

칼 잡는 각도만 다를 뿐 다르지 않다.

그렇게 칼을 쓰는 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데에만 집중하고 싶다.


그는 의사로서 지극히 당연한 요구를 세상에 내놓은 것이죠.


탈출한 북한 병사에 대한 지나친 관심,

영화 같은 스토리를 기대했던 언론들,

과도한 신상 털기와 의료진의 영웅화


이 모든 것들은 실제 칼을 쥐고 삶과 경계를 지키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거추장스러운 장애물이었을 테니까요.


의료진이 정작 갈망했던 것은

북한 병사가 아니더라도 또한

부유한 권력자의 지인이 아니더라도

언제라도 중증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국가적인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그리고 오늘도 작심 발언을 이어갔던 것은 아닐까?



img_328915_1.jpg (@youtube/'Jtbc손석희의 앵커브리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들이다.


이런 그의 말을 달리 표현하자면,

언론. 당신들도 칼을 쓰는 자들이 아니냐?

하는 것이겠죠.


언론이 자신에게 주어진 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를

우리는 지난 몇 년간의 과정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는바.


언론이 정작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인 건가?


그것은 청년의 신상과 좋아하는 노래와

몸속에 있는 기생충 따위뿐이 아니지 않은가?


하는 질문을 언론은 또 다른 칼잡이를 통해 듣게 됐고

그래서 언론은 쥐어진 칼

다시금 유심히 들여다볼 수밖에 없습니다.


“칼이 뜨거운 물건인지 차가운 물건인지를 나는 늘 분간하기 어려웠다.

나는 칼을 코에 대고 쇠 비린내를 몸속 깊이 빨아 넣었다.”





이처럼 언론을 전공하고

언론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나이기에

더더욱 내가 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조심하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나로 인해 누구를 위로가 될 것인지,

누구에게 상처를 줄 것인지에 대한 생각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가야 한다.




출처 : [Jtbc 손석희의앵커브리핑]

https://www.youtube.com/watch?v=QjULL0Eqg_Y


*위에 글은 '저는 칼을 쓰는 사람입니다' [손석희의 앵커 브리핑] 17/11/28 의 내용입니다.

저작권으로 문제시 삭제 조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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