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 뜬 구름]
오랜만에 고깃집에서 일을 하게 됐다.
어찌나 손님이 많은지
앉아 있을 틈도 없이
하루 종일 이리저리 치여다니고
아직 서툴기 때문에 그들에게 욕을 먹기도 했다.
잠깐의 휴식 중
들려오는 노래들
내 노래가 훗날
너무도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이 되면 좋겠다.
정말 잠깐이지만 위로가 된다면
누군가는 나의 이야기로 새로운 꿈을 품고
지금과 내일을 좀 더 힘차게 살아갈 수 있을 거야.
내가 쫓고 있는 하늘의 구름이
그냥 뜬구름이 아니었음 좋겠다.
나는 땅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니라
하늘에서 구름을 바라보고
그위를 함께 날아가고 있는 거다.
나는 꿈을 품은체 꿈을 걸어 가고 있다.
오후 10시쯤 일을 마치고 걸어가는
하늘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