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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끄적끄적

'삐삐'에 담고 있는 아이유의 목소리

끄적끄적 - 아티스트&뮤비 이야기

by 조주


10년 차 아티스트인 아이유, 신곡'삐삐'를 통해 대중들에게 하고 싶은 말



https://www.youtube.com/watch?v=nM0xDI5R50E

[아이유 '삐삐' MV]


10주년 콘서트틀 한 달 정도로 앞두고 있는 아이유는 이번 신곡'삐삐'는 스물셋과 팔레트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대중들에게 메시지를 주었다.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이 있었고 어떤 삶을 살고 싶다를 이야기했던 지난 두 곡과는 다르게 이번은 아이유가 아티스트로서 대중들에게 하는 '경고'를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10주년이 된 만큼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아이유지만 자신을 미워하고 이슈 거를 찾아다니며 그녀를 괴롭히는 일부에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음을 다시금 이야기하며 이번 신곡'삐삐'를 낸 것이다.



의인화.png (Image : youtube/1thek '삐삐'Mv)
Hi there 인사해 호들갑 없이 시작해요 서론 없이


뮤비 속 도입부에서 잠에서 깨어난 아이유를 바라보고 있는 건 동물 머리의 사람의 몸을 가진 사진들이다. 그 사진들은 그녀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나타내기도 하며 잠을 자고 있을 때도 일어날 때도 그들이 항상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금붕어는 아이유.png (Image : youtube/1thek '삐삐'Mv)
태가 달라진 건 아마 스트레스 때문인가? 걱정이야 쟤도 참


그래서 아이유는 금붕어만을 남긴 체 모든 사진을 떼어 버리죠. 뮤비 속 금붕어는 어항 속에 살고 있는 자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선넘으면침범이야(경고).png (Image : youtube/1thek '삐삐'Mv)
이 선 넘으면 침범 이야 삐

이번 뮤비에서는 주로 '노란'색이 나오는데 이건 아이유가 옐로카드처럼 '경고'를 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사랑하는 팬들을 생각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경고를 함으로써 더욱더 그녀의 음악과 활동에 자신을 표현할 거고 아티스트 색을 담아내고 싶음을 이야기하는 걸지도 모른다.


낫마이비지니스.png (Image : youtube/1thek '삐삐'Mv)
저마다의 사정 역시 정중히 사양할게요 "not my business"


대중들에게 그래서 아이유는 말하는 거겠죠. "not my business(내 알바 아니다.)"라고. 그녀는 계속해서 경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선넘으면 정색이야 삐.png (Image : youtube/1thek '삐삐'Mv)
Hello stuP I D 그 선 넘으면 정색이야 beep Stop it 거리 유지해


가사와 뮤비를 통해 가사인, stuP I D는 안티들의 ID를 그리고 Tv는 대중들을 나타내고 있음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아이유'의 넘어야 할 경고선을 계속해서 침범하려고 하고 있으며 힘들게 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티비앞에 보이는 경고들.png (Image : youtube/1thek '삐삐'Mv)
꼿꼿하게 걷다가 삐끗 넘어질라 다들 수군대는 걸 자긴 아나 몰라


Tv 주위에 펴있는 '솜방망이 꽃'의 꽃말은 '안전'입니다. 일부 대중들에게 경고를 나타냄과 동시에 아이유의 '행복'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제목 없음.png (Image : youtube/1thek '삐삐'Mv)
편하게 하지 뭐 어 거기 너 내 말 알아들어? 어? I don't believe it

결국 뮤비의 마지막을 다가가면서 아이유가 있는 곳에 천의 색은 레드를 띄게 됩니다. 이는 초반 경고에서 이제는 퇴장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걸 뮤비에서는 의미합니다.



중학생 때부터 아이유의 팬인 나는 그녀가 팬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들로 다가서는 게 너무 좋다. 게다가 '삐삐'의 작곡가는 데뷔곡인 '미아'를 작곡한 이종훈 작곡가랑 작업함으로써 10년 동안 그녀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줬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계속 흘러도 그녀의 음악을 듣고 싶다. 그렇기에 삐삐의 경고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그녀의 좀 더 자유로운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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