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사람들 이야기 [The Brooklyn Follies]
이 작가의 소설을 처음 알게 된 건 The New York Trilogy를 통해서였다. 우연한 기회에, 20세기 미국 작가 중 아직까지 읽히고 있으면서 독해력을 높이기 좋은 책을 찾다가 그 책을 찾게 되었고 이후에 그 책의 작가인 'Paul Auster'의 다른 책들도 읽게 되었다. Paul Auster는 뉴욕을 배경으로 여러 책들을 써 왔다. 몇 해전 뉴욕의 중고 서점(내가 좋아하는 Strand Book Store)에서 그의 책 몇 권을 구입했는데, 이것도 그중의 하나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뉴욕의 블루클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이다. 흡사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과 같은 동네 사람들 얘기를 통해 작가가 하고픈 말을 하는 소설과 닮았다.
소설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은퇴한 보험설계사가 병든 몸을 이끌고 블루크린의 한 집으로 이사를 온다. 아내에게 이혼도 당하고 뉴저지에 사는 딸과는 연락도 뜸하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동네 서점을 단골처럼 들락 거리고 거기서 오랜만에 몇 년 전에 죽은 여동생의 아들, 즉 조카를 만나고, 그 와중에 서점 주인에 얽힌 과거도 알게 되며 그 조카의 여동생을 여동생의 딸로 인해 또 연결되며 그 와중에 이혼과정에서 멀어졌던 딸과도 화해를 하게 되며 가족들의 화합을 이루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즐거운 나날들만 계속되며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이 이야기의 마지막 날은 2001년 9월 11일이다. 이 소중한 가족들에게 그날의 충격이 어떻게 미쳤는지는 독자들 각자 상상에 맞긴다.
아직 구매하고 읽지 않은 그의 작품 몇 권이 남았지만 Paul Auster의 신간은 더 이상 없지 않을까 한다. 2024년에 영면하셨다. 차분히 남은 작품들을 읽어나갈까 한다. 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