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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말을 좋아했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무엇인가 하여 어떠한 상황이나 결과로 도출하기 위함이 좋았다.
돌이켜보니 아무것도 안 했다면 온몸을 분위기에 이끌리도록 했을 것이다. 종종 일어난 일에 대한 후회를 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긍정적인 일이든, 부정적인 일이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그 결과로써도 충분하다.
나에게는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쉬고 있어도 무엇이든 해야 했었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나에게 고통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지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내가 계속 무엇인가 하고 있다는 것을 멈춰야 할 때가 왔음을 암시했다.
그래서 이제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강박에 빠져보고자 한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에 다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