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꽁알꽁알 은퇴설계 4 - 현 보유자산

은퇴설계의 출발점 - 현재의 자신을 정확히 아는 것

by 곰탱구리

은퇴 설계를 위한 재무 설계의 출발점에 서 보자. 재무 설계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출발점은 현재 나의 자산 보유 상황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즉,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가질 수 있는 것 그리고 갚아야 할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자산과 부채를 분명히 알아야 은퇴의 시기나 은퇴에 필요한 금액을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첫 번째로 오늘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하여 알아보자.


자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부동산 즉, 건물이다. 나와 같은 보통의 직장인들에게 있어서 보유하고 있는 건물이라 하면 대부분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한 채 정도의 수준일 것이다. 물론 나와 다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재테크의 천재라 이미 몇 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부모님을 잘 만나 엄청난 부동산을 상속받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전에도 말했듯이 그런 분들에게 은퇴 설계 따위는 전혀 필요 없다.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하고 놀아도 임대료가 매월 자동으로 몇 백만 원, 몇 천만 원씩 계좌에 착착 꼽힐 텐데 굳이 머리 아프게 뭔 설계니 뭐니 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런 분들은 이 글을 읽을 필요도 없다. 물론 서민의 삶이 궁금해 서민의 입장에서 보고 싶다면 봐도 상관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몇십 년 동안 죽어라 회사 다니면서 아파트 하나 겨우 장만하고 아이들 키우느라 은퇴가 코 앞에 닥친 지금에서야 겨우 대출금을 다 갚았거나 아직 조금 남아 있거나 하는 정도의 재력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서울의 변방인 부천에 아파트 하나 장만하여 살고 있기에 다행히 대출금은 없지만 애초 아파트 가격이 높지 않은 데다가 현재 그곳에 거주하고 있기에 활용자산으로서 가치는 그리 높지는 않다.


두 번째로는 현금성 자산이 있다.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현금을 집에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은행을 믿지 못해 그랬던 부분도 있지만 그 당시는 카드가 없는 현금 유통시대였기에 더욱이 그러했다. 그러나 지금은 집에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비자금이나 검은돈 이외에는 아마도 1천만 원 이상의 돈뭉치를 별도로 집에 보관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만일 집에 그런 돈뭉치가 여러 개 있다면 일단 부모님의 직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결코 평범한 직업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예금, 적금, 연금, 주식, 채권 혹은 비트코인 등의 현금성 자산으로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현 보유자산 중 가장 현실적으로 가치 있는 자산일 것이다 그래서 어떤 형태이든 현재의 시세를 기준에서의 가치를 정확히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로는 환금성 자산이다. 대표적으로 금, 자동차, 달러, 피규어, 수집품, 미술품, 골동품 등의 환금이 가능한 자산을 의미한다. 또 한 번 이야기하지만 일반 직장 퇴직자의 수준에서 고가의 수집품, 미술품, 골동품 등은 소유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뭐 금 몇십 돈 정도나 용돈을 아껴서 사 모은 피규어 혹은 우표나 옛날 돈 등의 수집품은 있을 수도 있다. 죽을 때 이집트의 왕처럼 부장품으로 무덤에 같이 매장할 것들이 아니라면 이것도 현 자산에 포함하여 생각하면 된다.


이제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을 나열해 보자. 나는 그리 부자가 아니라서 매우 단출하다.

1. 부동산 : APT 1채 시가 00원

2. 현금성 자산

1) 퇴 직 연 금 : 00원

2) ELS 투자금 : 00원

3) 채권투자금 : 00원

4) 현 금 : 00원

3. 환금성 자산

1) 자동차 : 00원 (중고차 시세 기준)


자산의 규모가 확인되었으면 현재 혹은 미래에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하여 상세하게 계획하여한다.

1. 부동산

1) 종류 : APT

2) 현재 금액 : 00원

3) 운영방안

① 주거 시설로 지속 보유 후 유산으로 상속

② 주택 연금으로 전환하여 연금 수급

③ 0년 거주 후 매각하여 소형 APT 구입 후 잔액은 투자형 자산 혹은 실 생활비로 소진

4) 기타

① 각 안에 대한 구체적인 금액 산정

② 유산 상속 시 예상 시세 및 예상 상속세 계산

③ 주택연금 전환시기 및 매월 수급 가능 연금액 추산

④ 현 보유 APT 매각 예상 시세 산정 및 주거시설 결정 및 예상금액 산정

⑤ 차액의 규모 확정 및 용도 결정


2. 현금성 자산

1) 현재 금액 : 총 00원

2) 운영 방안

① 퇴 직 연 금

- 연금수령 : 요즘 직장인 퇴직 연금에 가입되어 있는 은행 사이트에 들어가면 '연금수령 예상금액

조회'라는 기능이 있다. 거기서 연금 수령방식 (기간/금액), 수령 시기, 수령 금액 등

을 선택하면 예상 금액이 나온다. 기간 선택 시는 매월 수급 금액이 설정되고 금

액 설정 시는 예상 기간이 설정된다.

- 일시상환 : 퇴직연금을 해지하고 일시에 상환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부채를 과다하게 보유

하고 있어 매월 이자 손실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

의 단점은 퇴직소득에 대한 소득세가 차감된다는 것이다. 물론 연금 수령시도 소득

세는 발생하나 총금액도 적고 매월 연금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 (연금은 55세 이후에 수령 가능하며 일시상환에 비해 30%의

세제 감면 혜택이 있다.)

퇴직연금은 일시 상환 시 현 보유 자산으로 볼 수도 있고 연금으로 수급 시 미래 취득가능 자

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어떻게 사용할지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

하여야 한다.

② ELS 투자금 : ELS는 equity-linked securities의 약자로 주가연계증권이다. 기초자산을 설정하여

옵션을 설정한 후 그 조건에 부합할 경우 상환 혹은 조기상환이 되는 형식의 투자이다.

내가 하고 있는 ELS 상품을 예를 들어보자. 나는 KB증권을 통해 ELS를 운영하고 있는

데 이번에 가입한 ELS 상품은 기초 자산으로 Eurostoxx, KooOSPI200, S&P500 세

가지를 지수형으로 선택하였다. 현재 각 자산의 지수보다 8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경우 6개월 후 2.9%의 수익을 조기 상환받을 수 있다. (만약 6개월 경과 시 지수가

80% 이하로 떨어지면 조기 상환이 불가능하며 1년 도래 시 80% 이하로 떨어지지

으면 5.8%의 수익을 상환받을 수 있게 된다)

ELS 상품의 종류는 기초자산의 종류 및 옵션에 따라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상품이 있

으니 자세한 상품은 증권거래소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고수익에는 고위

힘이 따른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즉, 지수 하락범위가 90% 이하인 경우 년 7% 이상의 고수익 상품을 70% 이하인 경

우 년 5% 정도의 수익 상품에 가입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경우 많지 않은 돈이지만

소중한 쌈짓돈이기에 매년 6% 이하의 수익률을 지급받는 고위험군 중 다소 안전한 상

품들을 선택해서 투자해 왔다.

덕분에 한번 빼놓고는 6개월 만에 조기상환받는 방식으로 적지만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유사한 투자 방식으로 ETF (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혹

은 ELB (Equity Linked Bond,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등의 상품도 있다. 투자의 방

법은 워낙 다양하여 무엇이 옳다 그르다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 단지 나는 약 7년 정도

ELS를 활용하여 한 번도 손실 없이 수익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ELS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③ 채권투자금 : 은행에는 수많은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중 수익률은 좀 낮더라도 안정적인

상품을 고른 것이 단기채 증권 전환형 투자신탁(채권) 형 상품이었다. 이 상품은 은행

을 통하여 국공채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위험등급이 매우 낮은 안전한 상품이

다. 약간의 유휴자금을 이곳에 투자한 이유는 수익보다는 안전성 때문이었다. 당장 사

용할 필요가 없었기에 미래를 위해서 약간의 수익을 보면서 다른 이윤이 조금 높은 연

금으로 재 가입하였다.

즉 매월 일정액을 채권 투자금에서 연금식으로 수급하여 'MAX연금 보험'이라는 연금

으로 재가입하여 6년 뒤 일정액을 연금으로 수령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이런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이미 ELS로 고 위험도 투자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일부 자산은 안정적

운영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즉, 최후의 보루로 남겨놓을 자산이었기 때문에 안 전하

게 채권형으로 운영하고 그 운영금을 수익률이 조금 높은 다른 연금보험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④ 현금 : 일부의 금액은 반드시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가장 큰 이유는 매월 생활비로 사용

하는 것도 있지만 투자 자산은 기본적으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정도 묶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고, 발병 등의 긴급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일정의 금액은 현금으로 보유하여야 한

다. (물론 입출입이 자유로운 예금의 형식으로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3. 환금성 자산

환금성 자산의 경우 그랜저 HG 한 대가 있으나 이것은 환금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산의

가치가 전혀 없다. 단지 포괄적 자산에 포함되어 있을 뿐이다.


상기에서 서술한 자산을 간편한 Excel표로 만들면 아래와 같이 정리된다.

자산표.png


이렇게 엉성하나마 현재 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정리하여 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미래에 발생 가능한 자산에 대하여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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