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금성 자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규모가 확인되었으면 다음 단계는 미래에 취득 가능하며 수익의 원천인 될 미래자산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현재 보유 자산이 충분하다면 굳이 미래에 발생 가능한 자산을 따질 필요도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평민들은 현재의 자산만으로 퇴직 후 노후생활을 충분히 감당할 만큼 충분히 자산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현재 자산과 더불어 추가로 취득할 수 있는 자산을 확인하여 재무계획에 반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그럼 미래자산은 어떤 것이 있을까? 여러 가지 분류 방식이 있을 것이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미래 취득 가능한 미래자산은 아래의 다섯 가지이다.
1. 현금성 자산
2. 상속 자산
3. 보험 자산
4. 국민연금
첫 번째로 현금성 자산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자. 우선 현금성 자산이란 바로 사용이 가능하지는 않으나 곧 현금으로 동원할 수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가장 좋은 예로 적금, 투자 이익금, 판매가능 부동산 자산 등이 있다. 예금은 현재 자산으로 보아야 하므로 여기서 적금이란 1년 이상 보유할 장기성 적금을 의미한다. 나의 경우 이자율이 낮은 적금보다는 조금이나마 이자율이 높은 ELS에 투자를 하여 6개월마다 평균 3%의 수익을 얻고 있는 중이다. 물론 투자원금이 많지 않아 수익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월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삼겹살 한 번씩은 배 터지게 사 먹을 수 있는 정도는 된다.
ELS는 Equity-Linked Securities의 약자로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자면 '주식 연개 증권'이다. 즉, 일종의 주식이다. 그러나 주식과 다른 점은 수익 창출의 방식이다. 주식은 특정 주식을 증권회사를 통해 구입하여 주가 변동에 따라 매도 시 주가의 차액으로 수익 혹은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이다. 그에 반해 ELS는 삼성, 현대 등의 특정 주식이나 KOSPI200, S&P500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정해진 변동률 내에 머무를 경우 정해진 수익률을 지급하는 구조이다.
많은 종류의 상품이 있으나 기본 구조는 동일하다. 고위험 = 고수익, 안정성 = 저수익이 일반적인 구조이다.
나의 경우 특정 주식보다는 지수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그래서 증권사에서 권유하는 상품 중 1년 6%대의 고위험도의 상품 중 KOSPI, S&P500 등의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주로 선택하는 편이다.
ELS 상품선택 시 주요한 요인은 세 가지이다. 그것은 기초자산, 수익률, 낙인이다.
기초자산이란 상품별로 선정되어 있는 특정 주식 혹은 지수의 현재가이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상품은 KB able ELS 0000호로 지수는 KOSPI200, S&P500, Euro Stoxx50 등 세 종류 지수의 현재가로 KOSPI200은 428.07, S&P 500은 6,259.75, Euro Stoxx50은 5,383.48을 기준으로 나의 자산이 투자된 것이다.
두 번째로 수익률이다. 이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조건에 만족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이율이다. 나의 경우 이번에는 모든 지수들이 상당히 높이 형성되어 있다고 판단되어 조금 낮은 수익률인 1년에 5.9%인 상품을 선택하였다. (조기 2차의 수익률을 보면 된다)
세 번째로는 낙인이다. 낙인이란 'Knock-In Barrier 원금손실 발생가능 조건'을 의미한다. 낙인은 기간과 연동되어 지수가 낙인까지 내려가지 않으면 수익률을 지급해 주는 방식이다. 이번에 내가 가입한 상품의 경우 아래와 같다.
위의 표를 보면 투자를 시작한 7.11일 기준으로 기초자산의 지수는 각각 428.07, 6,259.75, 5,383.48이다. 만기는 3년이지만 낙인보다 높은 지수만 유지하고 있으면 해당 기간에 약속된 수익률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즉 2026년 1월 9일에 KOSPI200의 지수가 342.46, S&P500의 지수가 5,007.80, Euro Stoxx50이 지수가 4,306.78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약속된 수익률을 받게 된다. (기초자산의 20% 미만으로 감소되지 않으면 조건에 만족하게 되는 구조임) 매 6개월마다 평가를 하게 되어있으며 3년 이내에 해당 조건에 만족하면 조기 상환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조기 상환이 결정되면 소정의 수수료와 세금을 제외한 금액을 수익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2025년 7월 11일 1억의 자금으로 년 5.9%의 상기 상품을 가입한 경우 조기상환 1차 경과일인 2026년 1월 9일에 세 개의 지수가 모두 낙인인 80%를 상회하는 경우 295만 원의 수익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2,95%라는 숫자만 보면 작게 보일 수 있다.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싶으면 낙인을 높이면 된다. 즉, 낙인을 95%로 설정하면 수익률이 고위험에 맞게 10% 이상 상승하게 된다. 전술했던 바와 같이 상품의 구조가 고위험-고수익의 구조이기 때문에 그렇다. 나의 경우 현재 주가지수가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낙인 80%의 고위험군 중 다소 안정적인 상품을 선택한 것이다. 이전에는 90 ~ 85%의 고위험군을 선택한 경우도 많았다. 덕분에 많지 않은 자금으로도 꾸준히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때는 기초 자산의 지수가 높지 않아 일정 수준이하로 떨어질 염려가 적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었다. 요즘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어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시장에 85% 이상의 낙인을 선택하는 것은 다소 위험성이 있다. 그리고 특정 주식을 선택하는 것보다 지수를 선택하는 것이 조금 더 편리한 점은 개별 주식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보다는 지수의 전체적 흐름을 예측하는 것이 정확성도 더 높고 예측 편리성도 더 높다는 점이다.
물론 주식과 연동된 ETF, ELB 등의 상품도 있으며 안전한 적금과 여기서 언급하지 않은 사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금은 안정적이기는 하나 이율이 너무 낮고 사채는 이율은 높을 수 있으나 회수불가능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우리 같은 범인이 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어서 여기서는 설명을 회피하였다. 나의 경우는 안정성을 위주로 운영하는 경향이 높다. 그런데 적금은 연 4% 이상되는 상품이 별로 없고 있어도 지방은행에서 일부 운영하는 경우가 있으나 원금 보존에 대한 신용도가 그리 높지는 않아 좀 피하는 편이었다. 다행히 이번 2025년 9월 1일부터 예금자 보호법에서 1억 원까지 보호가 된다고 하니 안정성에 중심을 둔 퇴직자의 경우 연 4% 이상의 이자율을 지급하는 지방은행에 1억 이내로 분산하여 적금을 유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조금 더 많은 수익을 위해 ELS를 선호하는 편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ELS를 운영할 예정이다 (년 2%의 차이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기에). 그리고 ETF나 ELB 등은 사실 한 번도 해본 적 없기에 여기에는 언급하지 못함을 너그럽게 용서하여 주시기 바란다. 참고로 판매가능 부동산 자산은 소유하고 있는 것이 없기에 여기서는 생략하려고 한다. (물론 낡은 자동차가 하나 있으나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자산이기에 판매가능 자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골프채도 마찬가지이다)
다음 차수에서 미래자산 중 상속자산에 대하여 설명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간단히 현금성 자산에 대하여 두서없이 설명해 보았습니다. 다른 여러 가지 방법도 있으나 이글의 제목과 같이 혼자서 꽁알거리며 해보는 자금 설계라 다양한 여러 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저 내가 알고 있는 방법 외의 다른 것은 설명하기 어렵고 워낙 다양하고 많은 방법이 있기에 아직 자금설계에 대하여 생각해보지 못한 분들에게 자금 운영에 대한 생각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쓰는 글이니 이해해 주시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