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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썸머 May 15. 2024

실행력을 상승시켜 주는 '마법의 생각말'

침대에서 핸드폰으로 쓰는 아침일기

아침일기란 제목으로 매거진이나 연재를 해도 좋겠다. 시간을 확보한다면, 이걸 우선순위로 할 수 있다면 말이야.

근데 변명을 찾는 걸 보니 할 마음이 크지 않나 봐. 아무래도 시간 내기가 어려울 거 같아라느니, 일기를 연재로 하면 꼭 써야 한다는 게 부담이 되어 쓰고 싶지 않게 만들고 또 쓰기 더 어렵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먼저 생각했어.


알람에 일어나 나가려고 몸을 일으키는데 아이가 '무서워'라며 징징거리고 말해 곧바로 누웠어. 그리고 바로 여기에 들어왔어. 어제 글을 써서 오늘도 브런치에 글 쓸 수 있겠구나 하며 반겼어. 어제 오랜만에 침대에서 핸드폰으로 쓰는 아침글이 좋았거든.


아이와 둘이 안방침대에서 자다 내 시간에 일어나는데 아이가 깨고 날 찾을 때면 다시금 침대로 와 어두운 방에서 핸드폰 액정빛으로 글을 쓰곤 했었어. 시간 활용이었어. 아침시간에 깨어 무언가를 하는 게 좋은데 어두운 방 침대에 누워 할 수 있는 건 핸드폰이었고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카페글쓰기를 했지. 아침일기였어. 한동안 아이가 안 깨고 잘 자 그럴 일이 없어 잊어버리고 있었어. 다시 하니 새로워. 오래간만에 하니 재미도 있고.


오늘은 취업과 창업 리포트 숙제를 할 거야. 사업계획서 작성. ppt로 준비하려 해. 내일 발표할 수 있게. 자료조사를 얼마 하지 않아 내용이 어떨지. 빈약하겠지만 잘하는 게 아니고 내일 발표할 수 있는 만큼인 게 중요해. 미루지 않고 빨리 하고 싶어서야. 지난 수업 시간에도 교수님이 빨리 하면 점수가 높다고 강조하셨거든. 준비시간이 길어질수록 완성도도 높아야 할 것 같잖아.


그래서 빨리 끝내려고 해. 잘하려 할수록 부담이 커지는 것도 싫고.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서 내일 발표하고 마무리 짓기가 목표야. 이후에도 해야 할 것들은 계속 생기는 데 이걸 끝내 놓으면 다른 것들을 더 부담 없이 편하게 집중해 할  있게 될 거고 효율성이 높아질 거니까. 그걸 바라.


다시 아침에 다이어리에 하루 기록을 쓰기 시작했어. 이틀 쓰고 어제 월간 다이어리 세 권을 주문했어.

쓰는 게 계획적이 되고, 시간 활용을 잘하게 되고, 덜 촉박해하며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좋은 점이 있고, 계획이 마음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게 좋아서 계속 쓰기 위해서 준비한 거야. 나 잘한 거 같아. 칭찬해.  


독서모임이 3, 4개가 되면서 책 읽고, 글쓰기  할 일이 많아지니 하루 계획을 미리 짜보게 됐어. 그리고 주간 계획도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써보게 됐고. 월간계획도 세우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어.


그렇게 일간, 주간 계획을 세운 덕분에 그날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었어. 다음에 할 일들이 도미노처럼 계속 있으니까 오늘 할 일은 오늘 하고 넘어가야 하는 게 보였고, 시간을 정하고 하기로 기록하니까 정말 하게 됐고 마무리가 지어졌어.


일간 계획표, 주간 계획표를 쓰니까 시간 활용을 잘하게 되고 작은 성공이 연속으로 만들어지고, 해야 할 일들을 해결하고 넘어가게 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그냥 한다'는 모토 있는 삶이 살아져. 너무 좋아. 그 생각과 함께 '오늘이 마지막이라면'이라는 생각도 문득문득 해. 그러면 더 적극적으로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려는 방향으로 생각이 펌핑되고 스트레스는 덜하고 그 일을 바로 하는 힘이 생겨. 정말 사람은 생각대로 살아지는 거 같아. 내가 한 생각에 내가 이끌리잖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그냥 하자' , '오늘이 마지막이라면'이 만나면 그저 할 수 있게 돼. 실행력을 상승시켜 주는 마법의 생각 말이야.


오늘도 아침일기를 쓰며 생각 정리를 했어. 계획의 필요와 실행력을 상승시켜 주는 나의 생각말을 찾았어. 글쓰기의 힘은 대단해. 쓰고이. 스고이데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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