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책 한 권(5)
제목: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저자: 사이또 다카시 지음, 정은주 옮김
책 표지 앞에는 이런 글이 있다. 평범한 대학원 생 " 사이토 다카시"를 메이지대 괴짜 교수로 만든 한마디! "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책의 첫 페이지에서 저자는
"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10년의 혼자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한다. " 요즘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곁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불안해하는 "불안 증후 군"이 생길 정도다. 친구가 없다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한다. 그래서 친구 없이 지내는 것이 두려워 굳이 사귀지도 않아야 할 사람들과 계속 사귀는 일도 많다. 그게 편하다면 그것 역시 삶의 한 방식이다. 하지만 마음은 불편한데 " 혼자 있는 것의 긍정적인 의미"를 깨닫지 못해서, 원치 않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수많은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이나 다름없다!" 서론을 읽고 나서 나는 이 책을 정독하고자 하는 승부욕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실상 나는 지난 43년간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5년 전부터 철저하게 혼자가 되었다. 그 이유는 남편은 저 세상에, 자녀 둘은 결혼하여, 다른 가정을 꾸렸기 때문이다.
남편이 떠난 후, 나는 지독한 우울증으로 모든 인간관계를 끊어 버렸다. 아니 나 스스로 그랬다기보다 그들의 삶과 공통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을 만날 때마다 소외감을 느꼈다. 그 지독한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 이 책을 만났다. 그리고 나와 같이 철저히 혼자된 사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동기를 이 책에서 발견했다.
1. 기회는 혼자 있는 순간에 온다.--- 저자는 고등학교 때와 대학 때 인간관계에 치중하기보다는 철저히 혼자 있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때로는 왕따를 경험하면서--- 그 시절을 지나면서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의 고독감을 엄청난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저자는 고백하고 있다.
2. 혼자만의 시간이 항상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고, 나 또한, 말을 걸지 않는 외로움의 시간들 속에 내 인생의 책을 읽고, 음악을 들었다.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크게 틀어 놓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된 베토벤과 나를 동일시하고, 고흐의 화집에 실려있는 그의 자화상을 보며, 고갱과의 사이가 틀어져 귀까지 자른 그의 비통함에 빠져 들었다. 그렇기에 더욱! 그 무렵 혼자였던 시간이 정말로 귀중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3. 누구도 꿈을 이루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고독을 극복하면서, "단독자"임을 자각할 수 있었고, 오로지 혼자서만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4. 적극적으로 혼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함께 있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성공한 사람은 없다. 뭔가를 배우거나 공부할 때 에는 먼저 홀로 서기를 해야 한다. 머리의 좋고 나쁨이나, 독서의 양보다는 "단독자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5. 남의 인정이 독이 될 수가 있다.---이때 중요한 것이 "자기 객관화"이다.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세상에서 바라보는 나는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스스로를 단련하는 사간이나 에너지를 기술로 전환하는 시간으로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실제로 고독한 시기에 자신을 단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필요하면 언제든 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6. 상대적으로 평가하지 말고 절대적으로 평가하라! --- 흥미롭게도 재능이 많은 사람일수록, 혼자일 때 자신이 이루어야 할 세계에 대해서 생각한다. 즉, 혼자만의 시간에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재능의 증거이기도 하다.
7. 끝까지 나를 믿어줄 사람은 나뿐이다.--- " 한가해서 쓸쓸한 것을 고민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기분일까! 다른 어떤 일에도 관여하지 않고, 혼자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련만, (도연초) 혼자 사는 것에서 고독은 도전이며, 그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래도 삶의 깊이를 맛보려면 어쨌든 고독이 필요하다.(사튼)
8. 중요한 순간에도 관계를 끊어라 --- 인생에는 승부를 걸 때가 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교제를 완벽하게 끊고 하고 있는 일도 철저히 정하여 생활전체를 점검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거의 모든 시간을 온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원치 않던 고독에 빠지면 외롭고 쓸쓸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고독을 직면하면 강해진다.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 여기서 "좋은 고독"과 "나쁜 고독"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9.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만의 시간--- 지금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라,= 단순히 나이 먹어서 만은 아닐 것이다. 마음의 문제다. 60세든, 70세든, 날마다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항상 창조적이고, 생기발랄하다.
"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가! 매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힘은 바로 한 곳에 머물겠다는 강한 의지다.
1) 자신을 뒤돌아 본다.
2) 교양을 쌓는다.= 지성이란 자신의 내면의 깊은 곳에 있는 맑은 샘과 같다. 교양을 찾고 자신의 가치를 파악하는 데 절대 빠뜨릴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독서다.
3) 일기를 쓴다= 일기를 반복적으로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면 명확한 꿈과 생각이 자기 안에 뿌리를 내린다. 일기에는 그런 힘이 있다. "쓰기는 고독을 카우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고독하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다.
10, 고전에 의지하라--- 그런 평탄함이 행복이라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사람은 살아가는 한, 고독을 피하기 어렵다. 아무리 평탄한 삶을 산다 해도,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이나 공허함 같은 부정적인 실체도 모른 채, 한없이 끌어안는 경우도 많다. 근본적인 문제와 직면하지 않으면, 공허한 행동을 끊임없이 반복하게 된다. 하지만 책을 매개로 삼고 내면을 파고든다면, 진행속도는 놀랄 만큼 빨라진다. 책이 수맥을 향해 갈 때" 도르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책의 주인공이 "내비게이터"가 되어 정신의 깊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준다. 만일, 어느 정도 자신의 기질이나, 처한 상황에 맞는 주인공을 만난다면, 자신이 맞이할 " 고독의 예행연습"을 할 수도 있다. " 어른의 독서는 근본적인 고독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레슨"인 셈이다.
책 표지 뒷면에는 " 생각 버리기 연습"의 저자 " 코이케 류노스케"가 이런 말을 하고 있다. "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지난날 남편과 함께 공동체를 이끌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던 삶도, 남편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나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무능한 사람, 그리고 가난하고 외로운 노인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부터 늘 해왔던, 혼자서 할 수 있는, 혼자라서 더 잘할 수 있는 일기 쓰기와 독서를 통한 글쓰기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의 나의 글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 것이었다면, 지금, 나는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한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의 서재로 들어가는 문에는 이런 글들이 적혀 있다. "읽고, 쓰고, 그리고 운동하라!" 오늘도 나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하고, 그렇게 끝이 난다. --- end---
♡ 서재에 있는 많은 책중에서 주제별로 브런치에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1차(3편) 은 "전원생활"에 대한 것이고, 2차인 이번에는 "독서"에 대한 글입니다.( 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