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리 깊고 푸른 바다'
단테가 피렌체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단테가 축제에서 베아트리체를 만나지 않았다면
베아트리체가 어느 날 돌연 베키오 다리 쪽에서 걸어오지 않았다면
만일 베아트리체가 단테의 사랑을 받아들였다면
그러면...
과연 단테의 신곡이 빛을 볼 수 있었을까
단테의 신곡이 없었다면 지옥 연옥 천국의 삼계가 있었을까
단테에게 베아트리체는 살아가는 유일한 희망이었을까
아르노강 위 베키오 다리에 인파는 차고 넘치는데
다리 저편에선 근무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피켓 든 무리들이 소릴 친다
희망이 없으니 여기가 지옥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