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보 마이 라이프 : 어느 보통 사람의 이야기'
뉴올리언즈에 사는 동안 차를 몰아 플로리다 올랜도까지 가족들을 데리고 여행한 적이 있다. 디즈니 월드/유니버설 스튜디오, 씨월드 테마파크 같은 곳을 가족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가는 중간에 미시시피州 빌록시(Biloxi, MS) 해변도 기웃거려 보고, 앨라배마州 항구도시 모빌(Mobile, AL)을 지나 주빌리 파크웨이(Jubilee Pwy)를 올라타서도 한참을 더 달려 플로리다州 펜사콜라(Pensacola, FL)에 도착하여 중간 기착지로 정하고 숙소에 짐을 풀고, 하얀 백사장이 아름다운 펜사콜라 비치 해변을 거닐어 보았다.
다음날 아침 서둘러 조식을 마치고 다시 I-10에 올라타서 차로 여섯 시간 이상 달려 올랜도 숙소에 도착.
큰 아들은 벌써부터 내일 일정이 기대되는지 한껏 들떠 있다.
미국 주간州間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이방인에게 신기한 것은 주州 경계를 넘을 때마다 풍광이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가령 주州 경계에 심은 수목이 다르거나 지형, 건물 생김새 등이 어딘지 모르게 달라 보인다. 유럽을 여행할 때 국경이 바뀌면 ‘아, 나라가 바뀌었구나!’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비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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