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깊고 푸른 바다’ - [제7화]

[제7화] 메디치 가문 - (시) 메디치 왕국

by 세상의 창
KakaoTalk_20250719_113237116.jpg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Uffizi Gallery


[제7화] 메디치 가문 - (시) 메디치 왕국


큰 아들이 기획하고 우리 가족이 19박 20일 동안 빡세게 다녀온 이번 이태리 가족 여행


피렌체를 방문하고서 그 많은 르네상스 예술품을 보면서 이 작품이 누구의 작품인지, 언제 적 작품인지, 어떤 배경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처음부터 철저하게 공부하고 떠나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메디치 가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피렌체는 가는 곳마다 메디치 가문과 맞닥뜨렸다.


피렌체의 랜드마크 두오모 성당과 브루넬레스키 돔이 그렇고, 팔라초 베키오며 팔라초 메디치 리카르도가 그랬고, 우피치 미술관이며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가득 채운 예술품들이 또한 그랬다.


피렌체는 진정으로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도시이자 이탈리아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라고 부르는 데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중세 봉건 시대를 마감하고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 문화가 피렌체에서 꽃피기 시작한 데는 메디치 가문의 후원이 절대적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13세기부터 17세기에 걸쳐 제조업과 금융업 등으로 부를 축적하여 피렌체에서 강력한 영향력이 있었던 귀족 가문이었으며,


세 명의 교황과 피렌체의 통치자를 배출하였고 2명의 프랑스 왕비를 배출하는 등 유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메디치 가문.


메디치 가문의 유명 인물 중 대표적인 몇 명을 꼽자면,


조반니 디 비치 데 메디치 (1360–1429)

메디치 은행을 창업하여 메디치 가문의 경제적 부흥을 이루었다


그의 아들 코지모 디 조반니 데 메디치(1389~1464)

‘피렌체의 국부’라고 불렸던 그는 필리포 브루넬레스키를 후원하여 피렌체 대성당의 돔 건설을 지원하였다.


금세공가였던 브루넬레스키는 두오모 돔을 설계함으로써, 피렌체의 천재들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로렌초 디 피에로 데 메디치(1449~1492)

코지모의 손자

그는 ‘위대한 로렌초’로 불렸고 르네상스 황금기 동안의 피렌체 군주였다


특히 미켈란젤로 등 수많은 르네상스 화가들을 후원하였으며, 그가 지원하는 화가들을 바티칸으로 보내 시스티나 예배당 벽화를 그리게 했다.


이후, 그의 가문 출신의 교황 클레멘스 7세가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 예배당 최후의 심판 벽화를 그리게 한다.


밀라노 공국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루도비코 스포르차에게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소개하였고, 이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밀라노 공국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렇듯 메디치 가문은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피렌체를 예술과 인문주의의 본고장으로 만들었고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탄생과 발전을 이끌어내는 큰 역할을 하였다.


우피치 미술관을 가득 메운 예술품들을 보면서 관람하는 내내 입을 다물기 어려웠고,


‘메디치 가문이 아니고서는 누가 해낼 수 있을까’ 감탄하고 또 감탄하였다.



<메디치 왕국>


누구든

플로렌스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돔을 바라보라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난 불가사의 앞에서

감탄과 찬사를 보내게 되리


‘돔을 완성하라’

누가 건축이 중단된 저 성당의 돔을 세울 것인가

두오모를 하느님께 바친다

필리포 브루넬레스키를 춤추게 하라


메디치 은행의 돈은 교회가 가져다준 부(富)

이 돈을 대의를 위해 쓰겠다

천재 예술가를 불러 모으라

아름다움(美)에 메디치의 자존심을 걸겠다


가문의 명예를 지켜라

플로렌스를 사수하라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높은 곳에서

선행과 악행을 모두 보시는 하느님,

오로지

신의 축복만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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