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깊고 푸른 바다’ - [제8화]

[제8화] 영화 시네마 천국 - (시) 시네마 천국

by 세상의 창
2시네마_천국_포스터 (1).jpg 영화 <시네마천국> 포스터

[제8화] 영화 시네마 천국 - (시) 시네마 천국


이번 이태리 여행을 하면서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른 이태리 영화가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이었다.


학창 시절, 명절 무렵에 TV 특선명화로 상영하곤 하였던 영화


우선, 영화 <시네마 천국>의 주 촬영 무대가 시칠리아 섬이라는 점이 이번에 시칠리아 섬을 방문

하는 동안 애써 기억을 살리고 싶었고 더욱 애정이 갔다.


이번 여행에서 나는 시칠리아가 좋았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태리에 가서 시칠리아 일주일 살기나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영화 <시네마 천국>의 촬영지 팔라조 아드리아노에 꼭 가보고 싶고, 체팔루 아름다운 바다도 보

고 싶다.


<시네마 천국>은 나이 든 어머니가 아들에게 전화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여긴 시칠리아인데...’


영화 속 주인공 토토(살바토레 디 비토)는 누구보다 영화를 좋아하고 동네 소극장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의 영사기사 알프레도를 좋아했다.


그게 전부였던 토토.


청년이 된 토토는 학교에서 한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은행 중역의 딸인 엘레나와의 사랑

은 잘 되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토토(살바토레 디 비토)는 고향을 떠나 로마로 와서 잘 나가는 영화감독이 되었지

만 그녀에 대한 그리움을 30년간 가슴에 품고 살던 중,


어느 날 어머니에게서 걸려온 전화, “알프레도가 죽었다.”


그는 살아생전 밟지 않을 것 같던 고향을 찾아가게 되고, 젊은 날 그의 가슴을 뛰게 했던 소녀(엘

레나)에 대한 추억으로 가슴 아파한다.


그러다가 로마로 돌아가기 전 마침내 꿈에 그리던 그 여인을 만나지만 그녀는 이미 친구의 아내

가 되어 자식 둘을 둔 어머니.


30년의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녀 또한 그를 많이 기다렸고, 지금도 잊지 못한다는 그녀의 고백에 둘의 뜨거운 재회는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짓게 만든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젊은 날의 황홀한 꿈’은 다시 꿀 수 없으니 그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해피엔딩.


살바토레는 알프레도의 유품인 필름통을 가지고 로마로 돌아와서 혼자 조용히 시사실에 앉아


그 옛날 신부님이 사전 키스신 검열에서 커트했던 영화들의 키스신들을 모아 붙인 영상들을 돌

려보며 그때 그 시절 베프였던 알프레도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영화 <시네마 천국>은 1988년에 개봉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작품


약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은 보는 이에게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영화 <시네마 천국>은 1989년 제42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 토르나토레가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

했고, 그 해 아카데미 최고의 외국 영화상을 받았다.


영국 시인 워즈워스가 그의 시 <초원의 빛>에서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노래하였듯, <시네마 천

국> 또한 이루지 못한 사랑과 그리움을 애절하게 녹이고 있어, 이태리 영화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평론가들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에 포함된 영화.


5년 전쯤 타계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시네마 천국> OST가 잔잔하게 가슴을

파고드네.


다시 가고파지는 시칠리아.


<시네마 천국>


영화 시네마 천국 속에

'시네마 천국'은 없었다

오만 가지 영화가 튀어나와

구경꾼들은 즐거워한다

'키스가 왜 안 돼?'

야유가 쏟아지고


시칠리아 섬

시네마 천국 소극장에서

정신없이 영사기를 돌리던 소년은

정작

'천국'을 찾지 못한 것 같네

소년의 사랑은 그리움이 되어

삼십 년을 가슴에 담고 살거늘


알프레도 장례식 참석 차

살아생전 찾지 말자 맹세했던

고향 땅을 밟은 살바토레 디 비토

낡고 빛바랜 영화관은

그 자리 그대로인데

먼지 낀 추억이 그를 붙잡고 놓칠 않네

'엘레나여!'


캄캄한 시칠리아 밤바다 앞에서

그 여인과 마주하니

그 여인도 그를 기다렸고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고백에

흘러간 세월이 야속할 뿐

비껴간 세월은 이미 되돌릴 수 없으니

신파극이 따로 없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젊은 날의 황홀한 꿈은

다시 꿀 수 없는데

이게 할 수 있는 마지막

해피엔딩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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