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읽는것에 집착할까?
저는 둘째 출산 후, 거의 10년 째 새벽마다 책을 읽고 있습니다. 워킹맘이라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서 선택했던 새벽 독서가 저에게 이젠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힐링 시간이 되어버렸구요. 처음에는 무작정 읽기 시작했어요. 전부터 독서에 대한 의욕은 있었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계속 미뤄오고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읽는 것에 만족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작가의 메시지 내가 느낀점들을 남기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블로그에서 책에 대한 내용과 나의 생각을 적어가기 시작했어요. 특히 저는 고전 문학 중심으로 읽어내려갔던 것 같아요. 보통의 책들은 나의 느낌과 생각보다 작가가 말하는대로 정리하는게 중심이 되지만, 문학은 읽기는 생소하고 어렵기도 했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나의 생각을 글로 펼칠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신기하게 읽는 사람에 따라 여러 관점과 생각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했고, 브런치 연재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매일 아침 새벽 2시간을 활용하면 일주일에 책을 2~3권 정도 볼 수 있고, 주말까지 포함하면 글도 1~2편 완성이 가능하더라구요. 물론 익숙해지면요. 그런데 왜 이렇게 책을 열심히 읽냐구요? 물론 읽는 행위 자체가 좋기도 하지만, 그냥 좋아서만은 아니에요. 제가 생각하는 독서의 힘,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우리의 삶은 문제투성이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 어려움들 앞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에는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다고해요. 첫 번째는 문제를 모른척 그냥 외면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래, 한번 부딪혀 보지!' 는 마음으로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점을 찾으려는 시도입니다. 첫 번째 문제를 외면하는 태도는 반드시 영영 풀 수 없는 불행으로 이어지게 되고, 두 번째 문제를 직면해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태도는 반드시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겠지만 우리를 발전하게 합니다. 이렇듯 삶의 두 번째 태도, 즉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지점에서 우리는 책은 정말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는데요. 저는 삶의 문제가 닥칠때마다, 책에서 해답을 찾아보곤 했습니다. 꼭 들어맞는 정답이 아니더라도 실마리를 찾거나 마음의 안정을 찾곤 했던 것 같아요. 책 속에서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위로받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보며 용기를 얻기도 하면서요!
그리고 내가 애초에 새벽 독서를 왜 시작했지? 라는 질문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어요. 아이들을 낳고 회사에 복직하면서 늘 하던데로 주어진 루틴을 따르는 생활이 두렵기도 했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얼마나 있었나...도대체 나는 누구지? 아이를 낳으니 더욱 더 나를 알아야 겠더라구요. 제가 저 자신을 먼저 알아야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새벽에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추가하고 그 도구가 책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점차 나의 주관이 생기고, 주변의 말들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되어갔어요. 또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더욱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 더 이상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 내가 되어갔구요. 내 가치가 그렇듯 타인 또한 다 그만의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지더라구요.^^ 물론 성장과 변화도 좋지만 이젠 새벽 시간을 자유롭게 즐기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을 확보하여 인생을 가꿔나간 수많은 사람을 보며 나도 그런 꿈을 꾸었다. 다만 나는 성공하기보다는 성장하고 싶었다. 돈이 되는 일을 찾기보다 진정한 '나'를 찾고 싶었다. 구체적인 성과를 남들에게 증명하는 삶에 지쳐 있었다. 인생의 허무함을 극복하고 싶었다. 나를 돌보며 채운 힘으로 자녀를 잘 키우고 싶었다. 나는 새벽 시간에 나의 자아를 파헤치고 내 속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끄집어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있는 삶인지, 나는 무엇을 남기고 죽을 것인지 생각했다. 극변하는 시대를 살아갈 아이에게도 변하지 않는 본질을 깨우치도록 양육하고 싶었다. 주변에서 흔히 듣는 학부모들의 사교육 이야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 중심을 잡을 수 있게 깨어있는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러려면 엄마 내면의 성장이 우선이었다. 매일 어제보다 발전한 내가 되기를 꿈꾸며 시나브로 성장하더라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오직 나의 과거와만 비교하겠다고 마음 먹었다.-P56
<엄마를 위한 미라클 모닝 - 최정윤>
제가 새벽마다 책을 읽는 이유, 조금은 납득이 되시나요? ^^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저 또한 외면과 내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책만 읽었을 뿐인데, 생활습관 등등이 모든 면에서 재정비 되면서 정신은 물론이고 신체까지 건강한 사람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주변에 흔들리지 않는 "진짜 나의 삶"을 살게되었습니다.
그러면 매주 어떤 책을 통해 어떤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저에게 어떤 마법같은 변화들이 있었는지 풀어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