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추모사

by 글길

담배를 피다보면 이따금씩,

자주

자살충동이 치고 올라온다


버릴까 끊을까


그러나 호랑이처럼 썩은 동아줄을 열심히

타고 올라간다


마치 그것이 생명줄인 마냥

도착한 그 곳이 천국인 것처럼


툭,

끊어져도 희망을 가진 그 순간만큼은

행복하니 여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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