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의 광고비는 참 애매한 비용입니다. 마케팅을 하기에 너무 적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크다고도 볼 수 없는 무언가 애매한 비용. 물론 광고비가 적은 회사나 소상공인 및 개인한테는 매우 큰 비용이지만, 전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는 너무나 작은 비용, 광고 세팅만 제대로 하면 1시간 안에도 너무 쉽게 쓸 수 있는 광고비입니다.
그러나 이 비용으로 온라인 광고를 시작을 해서, 광고비 대비 효율이 나와야, 그다음 단계의 광고비 1000만원을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광고비는 초반에는 매우 중요한 비용입니다. 초반부터 한 번에 광고비를 쓰는 것보다는 효율을 확인하면서 100~300만원-> 1000만원 -> 2000만원 -> 5000만원 -> 1억, 이렇게 광고비를 증액시키는 게 그나마 가장 안전하기 때문에, 초반 광고비 300만원이 어찌 보면 온라인 광고를 진행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시작단계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1억을 쓰는 것보다 더 어려운 단계의 광고비입니다. 이 단계에서 실패를 하면 온라인 광고를 계속하기가 어렵다 보니 더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하는 광고비입니다.
아래 실제사례를 보시면 100만원으로 시작해서 천천히 효율을 보면서 2배 이상씩 광고비를 증가시켜 월 6000만원까지 사용한 사례입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효율을 확인하면서 몇개월에 걸쳐 안전하게 광고비를 늘린게 핵심입니다.
카카오 광고 월 100만원으로 시작해서, 안전하게 효율을 보면서 천천히 월 6000만원까지 확장한 사례
물론 더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온라인 광고를 진행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일 광고비 10만원, 월 광고비 300만원 미만으로는 효율을 확인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대부분 적은 광고비를 쓰는 경우, 꾸준히 진행을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행을 하더라도 적은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의무감으로 꾸준히 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다른 글에는 제가 100만원으로 온라인 광고를 시작하라고 추천하였지만, 그 대신 기간을 1~2주로 잡았던 이유는 일광고비 10만원으로 최소 1주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결국은 100만원이나 300만원이나 쓰는 기간에 따라서 거의 동일한 광고 효율 점검이 가능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일 광고비 10만원으로 30일을 진행, 그리고 10일을 진행하는 경우, 총광고비는 3배(100만원 VS 300만원) 차이가 나지만, 실제 일별로 사용하는 광고비는 같기 때문에, 광고 효율 점검 효과는 비슷합니다. 이 부분은 온라인 광고 CPC 광고의 매우 큰 장점입니다. 이걸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CPC 광고는 내가 원하는 기간만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 1일, 10일, 30일 상관이 없다!
위 부분이 기존 오프라인 광고와 온라인 광고를 구분하는 아주 큰 요인이면서 CPC 온라인 광고의 큰 장점입니다. 오프라인 광고는 보통 주 단위 월 단위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중간에 효율이 없어도 일단 진행을 하게 되고, 중간 해지 시 위약금이 발생하지만, 온라인 광고는 언제든지 중간 정지가 가능하다 보니, 이 CPC 광고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점심시간에만 광고를 해도 되고, 새벽에만 광고를 해도 됩니다. 일단위가 아니라 시간단위로도 하면서 최적의 효율이 나오는 시점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1일 광고비를 100만원을 쓴다면 이건 월 광고비 3000만원의 광고비와 거의 동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1일만 보고 광고 효율을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최소기간을 보통 1~2주로 보고, 이 기간만 광고를 진행한다면 3000만원이 아닌 1500만원만 사용하면서, 3000만원을 쓰는 경쟁업체와 비슷한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광고는 적은 비용으로도 짧은 기간이지만, 나보다 큰 광고비를 쓰는 곳과 경쟁을 할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도 큰 비용의 경쟁회사들과 노출 경쟁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온라인 광고가 갖고 있는 큰 장점 중에 하나인데, 이걸 놓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꼭 큰 비용으로만 광고를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CPC(CostPerClick) 광고가 가진 장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이 장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건 이 광고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한 후에야 가능합니다. 그중에서도 일단 가장 초반 장점 중에 하나인 / CPC 광고는 언제든지 원할 때만 진행이 가능하고, 또 언제든지 멈출 수 있다! / 이 부분은 초반에 꼭 기억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 장점 말고도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300만원으로 광고를 시작할 때 초반에 가장 고민인 부분은
여러 광고를 동시 진행할까? 하나의 광고만 진행해야 할까?입니다.
솔직히 이 질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광고비를 분산시켜 여러 개를 진행해도 되고, 1개 광고에만 집중해서 진행해도 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300만원의 광고비로 여러 광고를 진행하는 건 약간 무리가 있고, 꼭 해야 한다고 하면 최대 2~3개가 한계입니다.
1개 광고만 집중해서 진행한다고 하면, 일 10만원~20만원 정도로, 본인이 원하는 온라인 광고채널을 선택해서 최소 2주에서 최대 2달 정도로 기간을 잡고 진행해보면 됩니다. 300만원으로 너무 긴 기간을 집행하는 것도 비효율적입니다. 이 광고비로 반년 이상을 나눠서 쓸 수도 있지만, 이건 너무나 시간 낭비입니다. 가능한 짧은 기간 내에 실제 온라인 광고가 효율이 나오는지 파악을 하는 게 광고비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2~3개 광고를 동시 진행하고 싶다고 하면, 조금 고민이 많아집니다. 최근에는 1개보다는 여러개를 동시 진행하는게 더 유리하다보니 거의 대부분 여러 광고를 동시 진행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검색광고(네이버/구글/다음)을 기본으로 가져가고, 그 외 디스플레이 광고를 추가로 진행할지, 아니면 여기서 SNS 광고를 혹 리타겟팅 광고를 섞을건지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광고를 진행하는 업종, 상품에 따라 너무 다양한 조합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다행히 어느 정도 효율이 검증된 조합이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검증된 조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검색광고(SA) + 디스플레이(DA) 광고
온라인 광고에서 가장 무난하고 안전한 조합, 이 조합만큼은 현재 한국 온라인 광고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검증된 조합이라고 보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뻔하지만 그렇다고 이 조합을 이기는 다른 조합을 찾기도 참 어려운 너무 무난하지만 너무 안전한 조합. 그저 어떤 광고 채널을 선택할지만 결정하면 됩니다. 광고 예산 분배도 그냥 절반씩 해도 무난합니다. 물론 광고 진행 후 예산 비중은 효율을 보면서 수정하면 됩니다.
광고 채널 = 검색광고(네이버, 다음, 구글) + 디스플레이 광고(카카오, 구글 등등)
예산 비중 = 검색광고 50%(150만원) + 디스플레이 광고 50%(150만원)
2. 검색광고 + 리타겟팅 광고
이 조합은 검색광고를 위주로 하면서, CPC가 높은 검색광고의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서, 리타겟팅 광고를 통해 어떻게든 비싼 CPC의 검색광고 방문자를 놓치지 않는 조합입니다. 이 조합은 리타겟팅 광고가 나오면서 상당히 안전한 효율을 내주는 조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리타겟팅 광고 역시 CPC가 높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방문자를 늘리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광고 채널 = 검색광고(네이버, 다음, 구글) + 리타겟팅 광고(크리테오, 구글, 카카오 등등)
예산 비중 = 검색광고 80%(240만원) + 리타겟팅 광고 20%(60만원)
3. 디스플레이 광고 + SNS 광고
비싼 검색광고보다는 차라리 저렴한 DA 광고로 총방문자를 늘리는 조합입니다. 다 같은 DA 광고이지만, 그래도 SNS 광고는 DA 광고로만 보기에는 노출 영역이 다른 DA 광고와 다르기 때문에 SNS 광고로 구분을 하고 이 2개 광고를 진행하는 조합입니다. 이 방식은 효율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광고를 하는 연령대나 카테고리가 맞는다면 충분히 효율을 내주는 조합입니다.
광고 채널 = 디스플레이 광고(카카오, 구글 등등) + SNS 광고(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예산 비중 = 디스플레이 광고 60% (180만원) + SNS 광고 40% (120만원)
4. 디스플레이 광고 + 기타 광고(인풀루언서, 바이럴, 신규 온라인 광고 등)
약간 위험부담은 있지만 그래도 한번 도전을 해서 큰 효율을 내보겠다는 조합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신규 온라인 광고는 나오고 있고, 기존 광고 대비 저렴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걸 활용해서 적은 비용으로 큰 효율을 내보고 싶을 때 모험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위험부담을 갖고 신규 온라인 광고만 진행할 수 없으니, 예산 분배를 7:3 정도로 하면서 최대한 위험부담을 줄이는 예산 분배를 하는 게 좋습니다.
광고 채널 = 디스플레이 광고(카카오, 구글 등등) + 신규 온라인 광고
예산 비중 = 디스플레이 광고 70% (210만원) + 신규 온라인 광고 30% (90만원)
4. 검색광고 + 디스플레이 광고 + 기타 광고
어느 광고가 효율이 좋은지 모를 때 그냥 무난하게 예산을 3개로 나눠서 골고루 진행하는 조합입니다. 어찌 보면 각 100만원씩 광고를 쓰면서 한 달 정도 진행해보고 효율이 나오는 광고 채널을 찾고 싶을 때 하는 조합입니다. 그러나 광고비가 적은 상황에서 이렇게 분산시키는 방식은 조금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광고 채널 = 검색광고(네이버, 다음, 구글) + 디스플레이 광고(구글, 카카오 등등) + 기타 광고
예산 비중 = 검색광고 33% (100만원) + 디스플레이 광고 33% (100만원) + 기타 광고 33% (100만원)
일단 3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대략적인 광고 조합입니다. 이 조합 외도 더 다양한 조합이 있을수도 있지만, 광고비가 적은 상태에서 너무 분산시키는 건 비효율적이라 추천을 할 수 없습니다. 또 최근에 가장 떠오르는 VA(비디오 광고 -> 유튜브 광고)는 아예 재외 시킨 이유가, 영상 제작비용이 있다 보니 이 광고는 다음 단계에서 해야지 처음부터 광고비도 적은데 영상제작비용까지 추가한다면 실패 시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온라인 광고비가 커지면 커질수록 실제 광고 운영은 솔직히 관리가 편해집니다. 1억 단위가 넘어가게 되면서부터 여러 채널을 동시 운영할 수 있고, 효율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이미 광고비를 무조건 써야 하는 단계라서, 효율보다는 노출이나 브랜딩 쪽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도리어 광고를 운영함에 있어 처음 300만원보다는 1억을 쓰는게 결과에 대한 부담이 더 적은 역설적인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100~300만원의 광고비를 시작하는 단계는 매우 신중한 단계입니다. 절대로 실패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생기게 됩니다. 이 첫 단계에서 실패를 하면 다음 단계를 갈 수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성과가 나와야 합니다. 결과가 안 좋으면 온라인 마케팅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정말로 부담이 되고 힘들지만 그렇다고 피해 갈 수 없는 온라인 마케팅 첫 단계의 광고비입니다.
300만원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시작할 때는 신중해야 하고, 조심해야 하고, 그리고 좋은 결과를 내야 합니다.이 시기가 정말 어려운 시기이므로 가능한 안전하게, 그리고 꼭 작더라도 성과를 내야 하는 단계임을 절대로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