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나 유럽은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나도 아날로그적이다. 아직도 키패드 대신 열쇠를 사용하는 점이 가장 이해가 가질 않는다. 퇴근하고 나면 어두컴컴한 현관 앞에서 열쇠를 뒤져야 하는 것이 가장 이 나라에 사는 가장 큰 불편함이다. 택배는 오질 않고, 택배를 보낼라 해도 한국에서 흔하디 흔한 배송추적으로 하려면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자동차는 왜 아직도 수동으로 사용하고, 세면대 온수는 또 왜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의 수도꼭지가 따로 설치되어 있는지ㅋㅋㅋㅋ
한편으로는 이런 점들이 답답하지만, 매번 빠른 것을 추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