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촬영, 영상 편집, 홍보물 디자인 및 제작, 온라인 스토어 관리 등등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오늘은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할 일은 산더미인데, 매일 의무(?)같이 부모님한테 오는 전화를 받고, 또 부모님의 핀잔을 들어줘야 한다. 엄마는 "가족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이 너무 올드하다. 자막 어투가 별로다"(나는 매주 부모님이 취미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영상을 편집해주고 있다". 아버지 장사가 잘 안 되는 회사일에 참견이다. "장사는 잘 되냐, 광고 영상의 콘셉트는 잡았냐, 한국에서 이런 영상이 인기더라(알고 보니 김어준 방송에서 586 아재들끼리 웃고 좋아하는 영상). 하 나는 대표를 3분이나 모시고 산다.
나는 얼굴이 절어가지만, 요즘 여론조사 때문에 싱글벙글한 두 분의 얼굴에, 반대로 이번선거에서는 '확' 2번을 찍고 싶은 생각까지 든다.
부모의 걱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내가 아직 철이 안 든 건가. 이런 참견도 나중에는 그리워 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