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배터씨(한국으로 치면 천호동 정도?)에서 영국인 형님을 만났다. 나는 영어를 배우고, 그는 한국을 나에게 교정받고.
그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빠르고 신속한 서비스, 싸고 맛있는 음식, 그리고 메가커피. 그는 한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선생님으로 1년간 근무했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서는 기억을 회상하면서 아직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한국 부모들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왜 이리 학생들이 공부에 몰두하는지 한국을 떠난 지금도 의문이라고 한다.
나야 대안학교를 나와서 일반학교를 나온 친구들만큼 압박을 가져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대안학교를 다녀면서도 느꼈던 친적들과의 비교, 그리고 학교를 어딜가냐에 따라 달라지는 달라지는 대우를 경험할 수 있었다. 예전에 어떤 교수가 "'과거제도'의 문화가 현대까지 이어져 왔다"라고 다큐멘터리에서 설명하는 것을 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게는 그런 문화적 요인도 크지만 한국 사람들이 학벌에 집착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과 타인과 나를 과도하게 비교하는 습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그래서 건강한 의미의 '알빠노'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