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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터치 Mar 07. 2024

영국 일기. 4) 한국사람처럼 일한다는 것은  

오늘은 1시간 30분 늦게 퇴근했다. 이번주 금요일까지 마쳐야 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머리가 똘똘하지는 않아 일단 무식하게 들이박고 보는 스타일이라 화장실 가는 것도 잊고 오후 내내 의자에만 앉아 있었다.  디자인도 마음처럼 안 나오고, 마음이 조급해지니깐 놓치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쫓겨나듯 회사에서 나왔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저녁공기를 마시니 회사에 앉아서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정리되었다. 놀랍다.


"아 마냥 의자에 앉아서 줄다리기하는 게 능사는 아니구나" 


예전에 프랑스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이 한국의 절반이지만, 노동생산성은 두 배라는 사실을 들었는데, 역시 무조건 액셀만 밟는 것보다, 사람은 능률을 위해서라도 쉬어가는 타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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