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미 - #me_too (2018) - 1부

*하단의 관련 정보 링크를 참조바랍니다.

by 김옥미

[Trigger Warning / 정서적 주의 안내]

이 글은 10대 시절,

연극계 성폭력 피해자로서 겪은

실제 경험을 토대로 쓰였습니다.

미성년 대상 성폭력, 성적 학대, 강간의 묘사가 포함되어 있어

읽는 분에 따라 감정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부디 자신의 마음을 먼저 살피시고,

안전한 환경에서 읽어주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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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_too

익명이어서 죄송합니다.

그만큼 용기 낼 수 없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예대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가능하다면 교수님께도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제자도 이렇게 피해자라고.

저 밖의 일이 아니고, 남의 일이 아니라고 학우한테도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방 극단에 있었는데...

16살이었습니다.

연출가이자 대표인 그는 그 곳에서 연극으로 왕이었습니다.

대학로에서 내노라한 배우였다고 주장했고

연극 공연도, 책도, 아무런 접촉할 곳이 없는 문화 황무지인 곳에서

지금도 그는 자신의 고향에서 연극이라는 장르의 왕으로 군림합니다.

극단을 운영할 뿐 아니라 중고등학교 연극반의 외부강사이며

지역 신문사의 일도 담당하고 선거 홍보도 앞장서고

국회의원과도 자주 만나 티타임을 가집니다.

나름대로 그 분은 재능이 있었고

대표와 회계와 소극장 모든 것을 소유한 왕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지원사업으로 받은 돈은 왜 본인이 다 가져가는지

그걸 아무도 따지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가난한 연극을 짊어지고 간다는 이미지와

실제로 그러한 현실은

연극을 하고 싶어 하는 어린 청소년과 꿈을 포기하지 못한 청년들,

정치에 이용하고자 하는 어른들에게는

그의 권위적인 체계나 궤변 정도는 별 문제될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고발 글들을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방식이 똑같아서요

그 분도 똑같이 안마를 시켰어요. 물수건으로 몸을 닦게 했습니다.

은밀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른이 몇 명 있었으나 아무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정말 큐브 안에 있는 것처럼 그렇게 그 안에 갇혀요.

원래 그런 사람이거니, 별 문제 아니겠거니.

일단 공연은 해야 하고, 연극에 관해서 또는 연기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소중했습니다.

배울 것도 있었으니까요.

20살 차이가 넘게 나고 결혼해서 아이들도 있는 그 분의

몸을 주무르고 처음엔 발이었다가 종아리였다가 사타구니였다가...

너무 어려서 그랬는지 문제 인 걸 알면서도 문제라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순순히 말을 잘 듣기 시작하면 단 둘이 있을 때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어 갑니다.

자기가 그렇게 좋냐고 묻습니다.

물론 선생님으로서 좋은 거고... 거절하면 분위기가 더 돌이킬 수 없을 것 같고

그냥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랑처럼 말합니다.

내가 연극부에 그 애는 나가라고 했잖아. 걔는 생긴 게 그래.

예전에는 누구 애 가슴도 만졌잖아.

16살은요. 사실 잘 몰라요

지금은 그게 얼마나 개소리인지 알지만, 그 때는 정말,

이게 예술인 건가. 이런 것도 경험해야 하는 걸까.

나 말고도 그런 관계를 가진 사람이 많은 거구나.

하지만 진짜, 그렇게 말한 적은 없는데,

저는 어느새 그 분을 좋아하는 걸로 되어있습니다.

뽀뽀해도 좋다고 말하고, 생글생글 저를 보며 웃고...

내가 사랑하는 연극, 내가 사랑하는 선생님이 내가 이렇게 좋다고 하고,

나와 비슷한 또래도 그런 적이 있다고 하고, 주위 어른은 그게 문제라고 말하지 않는데,

선생님이 저에게 그런 식으로 행동한다는 건

16살의 여자 아이를 농락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거...

이런 권위를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지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면

정말 끔찍하고, 아프고... 아프고..

완전하게 거부할 수 없었어요.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내일이면 국회의원분이 티타임을 가지러 오고

사회와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누고

다같이 연극제를 준비하기 위해 밤을 새우고 연습하는데

저는 배울 게 많아서... 대본에 적느라 바쁘고...

연극 동아리를 담당하는 학교 선생님이 와서

응원해준다고 빵도 사주고 음료수도 사줄 텐데

저는 그 때 그 분이 다른 모든 것과 비교할 수 없이

나에게 나쁜 사람이었고 사회의 문제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 분은 공공연히 너한테 뽀뽀해야 하니까 양치하러 간다고 말했고

안 들은 선배들도 없었겠지만 그렇게 그런 일들이 묻히듯 지나갔고

다들 공연 준비에 바빴습니다.

간간이 집에 데려다준다며 자동차 옆자리에 태웠고

한 손은 핸들에, 한 손은 제 속옷 안에 들어갔습니다.

16살이었어요. 집 앞에 도착해서 한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했어요.

너무 쓰리고 화끈거려서요.

그때까지도 거절 못했습니다.

손으로 내치지 그랬냐, 싫어요 안돼요 꺼져요 하지 그랬냐.

저도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많은 성범죄가 아는 사람에게서 일어납니다.

거절하는 순간 저는 그 소중한 연극 판에서 제외되는 거에요.

저의 재능을 칭찬해주던 그 분의 선생님으로서의 모습도 사라지고

밤새 극단에서 대본을 리딩하고 극단 언니와 오빠들을 만나는

그 소중한 공간이 사라지고 연극에 관한 추억은 부서지는 거에요.

그 분은 롤리타 책 한권을 건네주며,

우리만의 ‘비밀’이라는 얘기와,

제 가정사에 대한 위로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개인사를 하고...

자꾸만 16살의 저를 괴롭혔습니다.

성범죄라고 생각지 못하게끔요.

그러는 동안, 선배들이 없는 극장 관객석에 앉아

또 속옷 안에 그 분의 손이 들어왔고

오랄을 좋아했던 그 분은

선배들이 없을 때 사무실에서 저에게 수도 없이 오랄을 시켰으며

교복을 입으면 죄책감이 드는지

사복을 입고 와라, 빨리 스무살 넘어라, 그래야 우리가 자유로워 질텐데

라는 식의 말을 했습니다.

저는 그 분이 절 정말 사랑해서 그러는 걸까 라고도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제가 가는 예술의 길에서도 이롭고

좀 더 인간적으로 쿨한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연극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그 분이 하는 말은 거의 궤변이었고

서울에서 밀려난 열등감의 표출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꾸만 몸을 탐하고 둘만 있으려하면서도

수위가 깊어지면 무서워지는지 저를 일부러 멀리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저는 무서웠어요. 극단 내에서 제가 그런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게.

갑자기 드라이브를 가서 저는 시골 골목에 차를 세워둔 채

그 안에서 강간당해야 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를 새로 사귀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최소한의 애무와, 사랑과, 애정이 필요하다는 걸.

그냥 집어넣기에 바빴습니다.

저도 남자친구와 첫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소중하게.

그 분은 제가 너무 아파하자 갑자기 죄책감이 밀려오는지

다 넣지도 못한 채 빼더군요.

그냥 저는 도구였어요. 그냥. 그냥 인형이었어요.

그만하고 싶었어요. 그냥 선생과 학생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발... 그냥 남들처럼 선생이랑 제자였으면. 그랬으면...

그래서 조심스럽게 외부에서 투입된

믿고 따르던 선배에게 실상을 말했습니다.

대학생이었던 선배는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고...

당장 내일부터 극단에 나오지 말라고 엄단했어요.

제가 오히려 그럴 수 없다고 보채는 꼴이었고..

선배가 무조건 내일부터 나오지 말고

극단의 전화는 받지 말라고 단정 지어 말하니

저는 극단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선배는 저를 위해서

사연은 얘기하지 않고 동료 배우를 모두 설득해

공연을 중지시켰고 편지 한 장을 남겨두었다고 했고...

그리고 다시는 극단에 가지 말고, 연락도 하지 말라고...

지금은 그 선배가 얼마나 고마운 일을 했던 것인지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겠는지...

하지만 급조된 배우로 공연은 올라갔고

그 분은 아무런 동요도 없었습니다...

다만 저는 그분에게 어떻게 비밀을 남에게 말할 수 있느냐

내가 미안한 것은 딱 하나다 너를 사랑하지 않은 것

네가 좋다고 그래도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따위의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밤을 새가면서 극단에 살다시피 했던 제가

아무 말도 없이 극단에 나가지 않자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걱정했지만

저는 진짜로... 한 마디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너무 공고한 성의 왕이었고

다들 너무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었고

그를 딱 잘라 성범죄자로 내몰기엔

우리 모두 너무 아픈 일이 되어버리니까

그냥 그렇게 지금까지 지나왔어요....

동료 배우를 모두 이끌고

공연을 중단하고 극단을 나왔던 선배조차도

저에게 나중에 문자가 왔습니다.

나한테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인데

내가 혹시 그 사람을 용서해도 되겠니. 라고요.

저는 그래도 좋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선배가 오히려 답이 없더군요.

metoo가 겁이 난 이유는

나의 꿈이, 연극이, 추억이 모두

송두리째 더러워져 버릴 것 같아서,

그리고 다른 사람도 나를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

그래서 입을 다물려고 했고...

하지만 성범죄이기 이전에

이것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어떤 약자에게 향하는지 말하기 위해 긴 글을 썼습니다.

16살이었어요.

그리고 그 분의 딸이 이제 중학생 쯤 될 텐데.....

그 분은 모든 면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전까지도 연락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여러 곳에서 사회적 관계도 이어왔습니다.

그 사람을 완전히 제가 처벌할 게 아니라면

미워해야 하는 거고 다 밝혀야 하는데

그러기에 너무 겁이 나고

그냥, 그냥, 아픈 기억 정도로, 묻어두고

지금은 그래도 성적으로 엮이지 않으니까

선생님과 제자로 그래도 남을 수 있다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지우려고 해요.

고발 글들을 보고 정말 많은 걸 깨달았습니다.

내가 잘못한 게 아니었구나...

내 잘못이 아니었구나..

16살의 저에게는

정말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그냥 성 범죄자에요... 그냥!!...

꿈을 농락하고 추억을 강간한 사람입니다.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으면,

녹음하고, 카메라로 찍고,

신고할 겁니다.

정말 그랬을 거예요.

연극계 거장만의 일이 아닙니다.

전반에 퍼진 일...

제발 뿌리 뽑혔으면....

또 다른 16살의 내가

어디선가 속옷 안을 유린당하고 있지 않았으면...

네 잘못이 아니야.

예쁘게 포장하지 않아도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니까...



- 2번째, me_too


저는 그 분을 결혼식에도 초대했고

그분은 비록 참석하지 못했으나

단원들의 돈을 모아 축하 선물도 보냈습니다.

몇달 전만해도 대본을 읽어달라 보냈고

나름대로의 조언도 해주었습니다.

이상한 관계지요.

피해자 가해자면 끔찍한 기억에

연락을 끊었어야 했고

저는 그를 증오해야 마땅했지만

저는 그러질 못했습니다.

처음으로 나의 대본을 칭찬해준 스승이었고

연극에 대해 알려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선생님과 제자로 남고 싶어서,

아픈 기억은 아픈 기억으로 묻어두고,

좋은 관계일 거라 포장했습니다.

남편은 아직까지도 저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제가 버리지 못한,

그 분이 선물한 도자기 그릇을 식탁에 내놓아 주고

친구들은 당시에도 분개했고 지금도 치를 떨지만

저를 나무라진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어쩌면

그런식으로 쿨한 척 살아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술가는 으레 그런 아픈 기억쯤

있어야 한다고 합리화했을지도 모르구요.

저의 어떤 판단력이

16살에 망가져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이 무엇이었는지는 남편을 통해 알았고,

최소한의 윤리와 도덕을,

서검사님의 폭로를 통해 알았습니다.

내가 그럴 필요 없었다는 걸요.

선배가 극구 나에게 극단에 나오지 말라고,

연락도 받지 말라던 야단에

아니에요, 그 사람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러면 공연은 어떻게 해요,

아니, 저는 이렇게 연극을 그만 두려던 게,

라고 필사적으로 울며불며

선배에게 매달리던

저의 망가진 16살의 모습으로

27살이 되도록 이어왔구나 깨달았습니다.

저는 비겁했고 나약했어요.

나는 당신을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 뻘의 당신은 그저 나에게

선생이길 바랬습니다.

롤리타니 비밀이니 현혹하지 말아주길 바랬어요.

왜,

왜 도대체,

고작 열여섯 밖에 안된 저에게

오랄을 시켰어야 했나요.

당신의 그 어떤 행동들도

나에 대한 존중은 없었어요.

당신은 당신의 딸에게

당신이 했던 행동을 용서받을수 있을까요.

네.

이제와서 새삼,

그 봉고차 안에서 그 날이 그런 날인지도 모르는 채

성관계라는 게 어떻게 시작되고 끝나는지도 모르는 채

그렇게 불쑥, 삽입되었던 기억이

제대로

거부조차 못했던,

다음 날 다시 극단에 나갔던 그 날이

너무 치욕스럽습니다.

김해에서 연극이라는 인연으로 모일

또다른 피해자가,

당신의 말마따나 그동안 있었을 피해자가,

그동안 그런 얘기를 안 들은 건 아니었지만

설마 진짜 그런 일이 있을지 몰랐다던 선배의 말이

네. 새삼 정말 사무치도록 화가 납니다.

막상 대숲에 올리고 나니

나는 당신이 너무 무서워서,

스승의 얼굴로 나를 비난할 당신이 너무 무서워서,

지금도 심장이 떨립니다.

학우 중에는 당신과 페친인 선배도 있더군요.

곧 그 글을 읽겠지요.

그와중에도 나는 대숲에 글을 올리며,

용기가 없어서,

그래도 무언가 내 잘못이 있을것만 같아서

소스라치는 공포감에

나인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말의 어미를 고치고 또 고쳤습니다.

아니요.

16살의 저는 잘못 한 게 없습니다.

27살이 되어서 잘못을 바로잡습니다.

그래서 실명을 밝힙니다.

저 말고도 많겠지요.

저는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합니다.

부모님때문에 도저히 쓰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만

용기를 냅니다.

그 때 당시 함께 분노했던

지금까지도 나를 위해 비밀로 해준

나의 친구들,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

제가 용기내는 이유는

저같은 사람에게 손을 내밀기 위함입니다.

학우들이나 제 주위 사람들은

제 폭로가 너무나 충격일테고

저를 어떻게 봐야할지 당장 고민일 테구요.

그래도 말해야겠습니다.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관련 정보 링크)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386043

JTBC)

https://tv.naver.com/v/3128881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1754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175656

EBS 다큐)

https://www.ebs.co.kr/tv/show?courseId=10033016&stepId=10036420&lectId=10895007




※ 이 글은 10여 년 전,

저의 미성년 시절에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후 실명으로 해당 건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이 사건은 형사/민사 재판으로

유죄가 확정되고 승소하였으며,

저는 피해자로서

당시를 기억하고 글로 남기는 작업을 통해

회복의 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기록은 고발이자 치유의 한 방식이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

저의 미투에 대해 다시 글을 쓰기까지,

마음을 추스르고 정리를 하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곧, 과거가 아닌 ‘지금의 나’에 대한 이야기를

2부로 찾아와 함께 나누려 합니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품고 있었는지,

그리고 이제는 무엇을 조금씩 내려놓고 있는지.

쉽지는 않겠지만, 솔직하게 써보려 해요.

여전히 이 자리에 있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디 당신의 하루도 무사하기를.

곧, 글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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