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장점, 가성비
나왈 노틸러스 voyage 뉴욕 한정판, 나왈 노틸러스 첼로니아 그린.
가성비 좋은 만년필, 실사용에 최적화된 만년필이라는 평에 혹하여 홀린 듯 구매했던 뉴욕 한정판 만년필. 헤리티지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잘 만든 스틸닙 하나 열 금닙 부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부드러운 필기감이 마음에 들어 첼로니아 그린까지 구매했다. 잉크가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주는 동그란 창이 독특하여 마음에 들었던 첼로니아 그린 모델.
10년이 되지 않는 짧은 브랜드 역사에도 제법 여러 모델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가격에 비해 무척 부드러운 필기감, 가격에 비해 멋진 외관 덕인 것 같은데, 바꿔 말해 가성비를 떼어놓고 보면 애매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동그란 몸통이 손에 감기는 맛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장점이라 내세우는 실사용의 만족도를 따지자면, 상당한 무게가 느껴지는 노틸러스 모델들은 특별할 것 없는 느낌.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쓸만한, 외관은 가격 이상으로 보이는 적당+1 즈음인 펜.
멀리서 보면 가격 이상으로 근사한 외관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이 함정이다.
금닙에 비해 변형이 적어 사용 및 관리가 수월한 스틸 닙이라 입문용으로는 매력 있다. 다만, 몸통에 잉크를 채우는 피스톤 필러 방식 만년필이라 컨버터 방식보다 관리하기 까다로운 것은 (개인적으로는 피스톤 필러 방식을 선호하지만) 입문용 만년필로 포지셔닝하기엔 애매한 포인트.
전반적으로 애매하게 느껴지지만, 잉크 한 병 포함해 구매해도 20만 원 중반대인 (만년필치고는) 저렴한 가격은 모든 단점을 커버하는 대단한 장점. 이 가격에 이 정도 만년필이면 상당한 득템까지는 아니어도 제법 괜찮은 선택지 정도는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