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틀 포레스트
곶감이 맛있다는 건 겨울이 깊어졌다는 뜻이다
혜원이 네는 혜원이 어릴 때 아픈 아빠의 요양을 위해 아빠의 고향으로 왔다. 엄마는 혜원이 힘들 때 이곳을 떠올리며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남편 사후에도 시골에 계속 남아있었다.
그런 엄마가 혜원이 수능을 본 뒤 며칠 후, 편지를 숨겨두고 홀연히 떠난다. 혜원은 고향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그땐 이해가 되지 않았던 편지 내용을 하나씩 이해하게 된다.
줄거리
92년생 혜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며 교사를 꿈꿨지만 같이 준비했던 남자친구는 합격하고 본인은 불합격한다. 뭐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혜원은 불쑥 고향으로 내려온다.
며칠 뒤에 간다고 말하지만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된다.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친구‘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그렇게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리틀 포레스트 — 집, 나를 숨 쉬게 하는 가장 작은 숲
감독은 요즘 젊은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른 채 살아가는 현실'에 주목했다고 한다.
서울에서의 혜원을 떠올려본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편의점 도시락을 들고, 좁은 고시원 방에서 끼니를 때우던 그녀의 모습은 이 시대 청년들의 모습이다.
그곳에서 집은 피곤함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에 불과하다. 채워지지 않는 허기는 음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공간에는 나를 돌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녀가 불쑥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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