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과거의 나에게 쓰는 편지

by 김현지

우리 안 본 지 좀 된 것 같다. 보고 싶어!

난 그동안 좋았던 일도 있지만 솔직히 그다지 겪고 싶지 않은 일도 꽤 겪었어. 그래서 심신이 지쳐.. 이번 방학은 푹 쉬자! 정신적으로 건강해지자를 목표로 잡았는데.. 음.. 썩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요즘 내가 많이 느끼는 건 내가 정말 많이 변한 것 같다는 거야.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얘 예전이랑 다른데?"라고 자주 느꼈거든. 낯선 느낌도 받았어. 근데 돌아보니 내가 많이 변했더라고. 물론 친구들도 변하긴 했겠지만. 아무튼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원인을 주변에서만 찾았더라. 모든 게 예전 같지 않다고 느꼈는데 주원인이 나였어. 한 번은 친한 교수님한테 후회되는 일들을 말하면서 안 했으면 좋았을 걸, 왜 그 선택을 했지? 하면서 한탄을 했는데 교수님이 그러시더라. 세상에 의미 없는 일은 없다고! 맞아. 그 일들이 어쩌면 나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킨 것 같아. 왜 그런 생각을 못했었을까? 내가 말이 많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적었네. 보고 싶다. 항상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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