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피고 있다.
이제 산수유, 매화, 개나리의 이름을 불러줄 수 있고
벚나무에도 봉긋 움이 보인다.
나 이젠, 봄 아니고 꽃 없어도
감격의 탄성만 내뿜는 삶이 매일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엔 기어코 저 혼자 올라가 있는 입꼬리를 깨닫는다.
형용할 말을 찾고 찾다 결국은
‘말할 수 없이, 한이 없이..’
있음으로는 설명을 못하고
빈 공간 속에서야 겨우 가늠한다.
아, 삶은 정말로 살만한 것이다!
나는 온갖 길로 나가 그것을 외치고 싶은 심정을
겨우 부여잡고서는
그의 때를 묻고 기다린다.
꽃은 겨우내 보이지 않았더라도
결코 가만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찬란한 발화는 꽃 스스로의 일이 아니라
지존자의 섭리 속에 유하는 가장 기꺼운 순종일 뿐이다.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누가복음 15:31 KRV
이 세상 창조 때로부터,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 곧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은,
사람이 그 지으신 만물을 보고서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핑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
로마서 1:20 RNKS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