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야기를 적어볼까...
육아 일상은 굉장히 바쁜 듯 단조로운 과정의 연속입니다.
앞의 글들에서 언급했는지 모르겠지만,
마치 타이쿤 게임 같달까요
저는 게임을 썩 잘 하는 사람도 아니고, 즐기는 사람도 아니라서 육아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가령 예를들자면 붕어빵타이쿤 게임이 한창 유행할 당시에 붕어빵을 다 태워먹는 그런...
그래서 다른 차분하고 침착한 엄마들보다 더 힘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마음이 더 조급해졌고,
잘하고 싶어서 노력하는데 이렇게 노력한 결과가 없는 일은 처음이었으니까요.
육아 서적과 육아에 관련된 온갖 책들이 쌓여가며 더 혼란스러웠고
영상으로 공부하면 쉽겠거니 했지만, 그로인한 좌절과 우울감이 넘쳐났습니다.
세상에는 왜 그렇게 육아를 잘하는 엄마들이 많은 것일까요?ㅎㅎ
아이들에게 자꾸 미안해져서 엄마가... 엄마라서 미안해... 라는 마음을 항상 느끼며 사는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아기 키우니까 너무 예쁘지? 너무 좋겠다~ 라고 이야기를 꺼내면
아...... 음..... 나는 아닌가봐... 라며 또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타이쿤 스킬이 많이 늘어서 이렇게 글도 쓰고 많이 나아졌지요?^_^
그리고 첫째를 키울 당시에는 아마, 아이가 아팠던 기억이 너무 컸는지
육아에 대해 고충을 나누러 다니기도 너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를 더 잘 키우고 싶은 욕심에
젖을 잘 물어주지 않는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싶다며 유축을 엄청나게 하며 버텼고...
결국 분유로 바꾸면서도 참 또 많은 슬픔과 미안함을 느꼈네요.
또 무슨 말도 안되는 고집이었는지,
그렇게 답도 못 찾고 힘들어서 방황하면서도 가정보육을 3세까지는 하는 것이 좋다는 정보를 듣고
꾸역꾸역 집에서 아이와 놀다가 지쳐서 방전...
결국 돌아오는 말들은 집에서 엄마랑만 노니까 사회성이 없고 언어가 느린게 아니냐는...
흠...
글쎄요
저는 사실 지금도 답을 잘 모르겠지만,
저처럼 육아가 너무너무 어려우신 엄마들이 계시다면 마음을 조금 내려놓는 것이
우리의 행복을 위한 한 가지 방법일수도 있겠다고 조심스럽게 제안드려봅니다...
결국
저는 아이와 언어센터를 다니며 선생님에게 육아 스킬을 배웠고
두돌을 넘기고 어린이집을 보내며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저는 아이를 기르며 엄마의 감사함과 소중함을 거꾸로 배우는 중입니다.
엄마도 저를 그렇게 길러주셨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이 글에서 표현하는 엄마란 저의 경우에 엄마가 양육자였기 때문이고,
다른 분들은 주 양육자가 다른 사람일수도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육아를 하며 인생을 배우는 요즘,
저는 저의 존재의 소중함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없으면 아직은 안 되는 두 꼬마가 매일 저를 찾고 있기 때문이죠...
나중에 성장하여 어른이 된다면 이 모든 날들을 모르기 때문에
'엄마랑 말하기 싫어!!!' 라고 덤빌수도 있겠지만,
그 때는 그 때 생각하렵니다^^
그리고 오늘도 열심히 책을...ㅎㅎㅎㅎ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고군분투중이신 모든 분들이 화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잘하고 있고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에요...!
지쳐 포기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으시길 바라봅니다.
오늘도... 육아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