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서
피부의 세포분열 번잡한 지
샤워를 자주 해도
살을 밀면 때가 밀린다
불식 간 의문이 인다
땀과 먼지에 절은
오염된 피부 닦아내든
낡은 피부 세포 밀어내든
몸에 낀 때는
때수건 동원하여 깨끗이 밀어내는데
보이지 않는
마음의 때 어떻게 닦아낼까
혹여 신앙 있다고
지은 죄 참회하며
지속되는 욕심 추구하지는 않는 건지
물론 간절한 소원이겠지
마음에 잔뜩 낀 때
멀쩡한 겉모습에 가려진 채
자신과 주변마저 오염시킬 텐데
세파의 뭇매 맞아도
어리석음에 찌들어 어찌할 줄 모른다
그래도 의문과 사색 있음에
차츰 마음이 맑아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