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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향기 Mar 03. 2024

삶의 시공


다시는 갈 수 없어

찰나의 멈춤도 없어 

흐름의 끝도 없을 텐데 

느끼지 못할 뿐이야 


아침이 음을 

서둘러 알리려는 

새들의 지저김 

듣고도 무시했어 


시간은 쉼 없이 가며 

인생도 따라가는 걸 

어느 누가 모를까


당신은 알고 있어 

어둠과 밝음

시간의 변화

끝없는 순환 


그러나 쉼 없이 가고 있기에 

돌아갈 수 없기에 

다시는 그 순간

재회는 없다는 걸  


그렇구나

지금을 즐겨야 해 

감사해하며 

이 순간을


어느새 날은 밝아

하늘이 새삼스러워

구름도 사연 있음을

이제야 알겠어 


고마워 하늘을 볼 수 있음을

내가 살아있음을

정녕 무심코 왔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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