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직업고민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 본 글

by 바다반디

일기를 쓰고 있다.


초등학생 때 썼던 일기처럼 하루에 있었던 일, 느낀점 순으로 쓰는 일기는 아니고,

그날그날의 생각, 고민, 계획, 공부 내용 등등 자유분방하게 쓰는 편이다.


전에 고시를 준비할 때도, 학원강사를 할 때에도 일기를 쓰긴 했지만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쓴 일기를 모으고 있다.


룰은 딱 하나,

일기의 목적은 감정에 몰입하는 게 아니라 어떤 감정과 생각이든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점.


주중에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주말에 공부를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불안감, 공포감, 우울함 등에 사로잡히곤 한다.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일기를 쓰면서 얻는 긍정적인 효과는, 아무리 부정적인 생각이라도 의식의 흐름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기는 대부분 수기로 쓰기에 여기에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아무튼 일기 덕분에 오늘도 분산된 에너지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모을 수 있었다.



요즘 고민은, 미래의 직업에 관한 것이다.

큰 목표는 잡았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하위 목표에서 막혀 있다.

골자는 전문성이냐, 돈이냐 하는 것이다.


저번에 원예, 농업 분야가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해외에서 대농장을 경영하는 게 목표이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이루느냐는 것이다.

일단은 돈을 벌어야 하고, 전문성을 확보해야 할 터이다.


농업, 원예 분야 특성상 월급쟁이로 일할 경우 페이가 매우 적다. 고로 전문성을 택할 경우, 금전적인 부분은 희생해야 한다.


반면 다른 고소득 직종을 택할 경우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농업에 대한 전문성을 포기해야 한다.


이 고민 때문에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내 처지에 다소 사치스러운 고민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내년 초에 전역하고 곧장 캐나다로 날아갈 계획인 나로서는 중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챗 gpt에게도 여러 차례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어느 쪽이 객관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인지에 대한 뾰족한 대답을 얻지는 못했다.


<고민 중인 부분>

1. 금전적인 부분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전문성을 택하고, 향후 사업에 필요한 부분은 VC 등으로부터 투자받아서 해결한다.

2. 전문성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돈을 택한다.


참고로 1번이든 2번이든 결국 VC나 엔젤투자의 도움은 필요할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는 돈과 전문성을 동시에 택하는 방향이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알아본 바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긴 글을 써놓고도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일단 오늘밤은 외국어 공부, 자격증 공부 먼저 해야겠다.



(조언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내게 필요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