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Cry>의 탄생
<Don't cry>는 록 페스티벌이나 대학축제, 동대문 밀리오레,
음악방송 등 다양한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아주 소중한 곡이다.
세상에 나온 지 1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노래방 상위권에 머무른다고 하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2016년 3월,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노래가 불려 지면서 나 또한 다시 대중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음악대장’님이 <Don’t cry>를 부른다는 사실을 소문으로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 노래하는 그의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감사와 감동으로 차올랐다.
방송 이후 아직도 나를 기억해 주시는 팬 분들 덕분에 따뜻한 시간들을 보냈었는데, 행복하면서도 이 노래를 예전처럼 부를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
화려한 무대에 서서 자신감 넘치게 노래하던 김혁건은 이제 빛바랜 사진이 되었구나…
몸보다 마음이 더 약해져 버린 걸까.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누구보다 강렬하게 Don’t cry를 외치던 록커가 아닌가!
나를 향한 수많은 격려와 칭찬의 댓글을 보며 뜨거워진 눈시울을 닦고 숨을 내쉬었다.
예전처럼 노래 할 순 없겠지만 지금 나는 나만의 노래를 부르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열정을 담아 나의 삶의 노래를 불러야지.
20대의 Don't cry와는
또 다른 Don't cry를.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Don’t cry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