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Cry>의 탄생
대상을 탄 이후 한 기획사와 계약을 하고 ‘더 크로스’ 1집 준비에 들어갔다.
내 노래가 앨범으로 나오다니… 두근거리고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떨리고 두려웠다.
꾸밈없이, 또 끊임없이 작업을 진행해나갔다.
2년 동안 회사 숙소에 있는 작은 방에 틀어박혀 음악과 즐거운 사투를 벌였다.
전과는 또 다른 진짜를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타이틀곡으로 부활의 김태원 형님이 작곡하신 <blue stocker>라는 노래와 <Don't cry>가 물망에 올랐다.
<blue stocker> 또한 특별히 좋아하는 곡이지만 3옥타브를 넘나드는 나의 가창력이 <Don't cry>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해 ‘더 크로스’를 대중에게 더 각인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타이틀곡으로 선정하였다.
록발라드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가슴 아픈 이별 노래 <Don't cry>
「그대의 눈물이 마를 때까지
우리의 사랑을 볼 수 없을 테니
울지 말아요. 이제야 나는 알겠으니
날 사랑하던 그대는 이미 없다는 걸
so you don't cry for me
세월 지나도 난 변하지 않아
and then I cry for you
이 밤 지나면 이젠 안녕 영원히
언제나 영원히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so you don't cry for me」
그대가 떠나도 남은 나의 사랑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이 이별 노래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팬 카페 회원은 금세 5만 명이 넘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만큼 날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졌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 전철 화장실에 숨거나,
사우나를 하다가 들린 나의 이야기에 쑥스러워 한참동안 머리에 수건을 뒤집어쓰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
지금도 그 때를 떠올리면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마음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