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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혁건 Dec 15. 2016

제1장 가수가 되다

 <Don't Cry>의 탄생

대상을 탄 이후 한 기획사와 계약을 하고 ‘더 크로스’ 1집 준비에 들어갔다. 

내 노래가 앨범으로 나오다니… 두근거리고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떨리고 두려웠다. 

꾸밈없이, 또 끊임없이 작업을 진행해나갔다. 

2년 동안 회사 숙소에 있는 작은 방에 틀어박혀 음악과 즐거운 사투를 벌였다. 


전과는 또 다른 진짜를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타이틀곡으로 부활의 김태원 형님이 작곡하신 <blue stocker>라는 노래와 <Don't cry>가 물망에 올랐다. 


<blue stocker> 또한 특별히 좋아하는 곡이지만 3옥타브를 넘나드는 나의 가창력이 <Don't cry>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해 ‘더 크로스’를 대중에게 더 각인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타이틀곡으로 선정하였다. 

록발라드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가슴 아픈 이별 노래 <Don't cry>          



「그대의 눈물이 마를 때까지

우리의 사랑을 볼 수 없을 테니

울지 말아요. 이제야 나는 알겠으니

날 사랑하던 그대는 이미 없다는 걸


so you don't cry for me

세월 지나도 난 변하지 않아

and then I cry for you

이 밤 지나면 이젠 안녕 영원히


언제나 영원히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so you don't cry for me」     




그대가 떠나도 남은 나의 사랑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이 이별 노래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팬 카페 회원은 금세 5만 명이 넘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만큼 날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졌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 전철 화장실에 숨거나, 

사우나를 하다가 들린 나의 이야기에 쑥스러워 한참동안 머리에 수건을 뒤집어쓰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 

지금도 그 때를 떠올리면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마음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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