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버팀
사실 소리는 공기의 떨림이다.
노래뿐만이 아니라 단순하게 말을 하는 과정에서도 소리를 어떻게 내느냐,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소리 즉 발음을 낼 수 있다.
우리는 목, 혹은 코에 공기를 움직이게 하고 그 떨림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다.
빠져나가던 공기가 혀에 부딪치거나, 치아에 부딪치거나, 입술에 부딪치면서 다양한 발음이 나오는 것이다. 즉 우선 우리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깊은 곳에서부터 숨을 내쉬어 공기를 빠져나가게 하는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결국 호흡이 없다면 우리는 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호흡이 날숨으로 다 빠져버린다면 더 이상 소리를 내고, 노래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날숨을 조정하고,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이 바로 노래인 것이다.
강조한다면 노래를 한다는 것은 날숨 때 횡격막 긴장을 이용하는 것이며,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다.
버팀은 억제된 내쉬기, 혹은 의식적인 느린 날숨이라고도 칭할 수 있다.
이는 고음역을 진행할 때 안정된 호흡을 위해 내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버팀, 날숨의 조절이 노래의 시작이며 노래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이다.
호흡을 낭비하면 안 된다.
호흡은 소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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