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이즐리 Dec 14. 2021

권력의 원리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힘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세상을 이해하고 가치있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고 공부하기 위함이다. 이 부분에서 권력의 원리라는 책은 내가 지금까지 고민하던 부분 중의 일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찬찬히 읽어나가면서 내가 무의식적으로 알고, 행동했던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인간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권력의 의미, 작동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다. 또, 우주적 관점에서 나란 존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 그 질문에 대해 내가 해왔던 생각들을 돌아보니, 나는 인간의 실존적 딜레마에 빠져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이 딜레마의 2가지 방책 중 나는 개인으로서 가치있는 존재로서의 확신이 필요했던 것같다. 이와 더불어 미래적인 불확실성에 대한 나의 불안감도 한 몫했다. 또 이 책은 메타인지를 높이는 것에도 유익한 책이다. 사람들이 가치를 두는 6가지 자원 중에서 내가 지난날에 했던 행동들에 대한 이유를 알고, 내 주변의 관계 속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또 다른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 알게 되고,

힘의 지도를 통해 누가 권력자인지 알고, 이를 읽음으로써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도 한 층더 성장한 느낌이다.


권력의 원리에서 저자는 권력의 의미를 두 가지로 정리한다.


내가 상대방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가?

아니면, 상대방이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통제하고 있는가?


내가 만약 상대방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자원에 대해 통제할 수 있다면, 나는 그 상대방에게 힘을 행사할 수 있다.반대도 마찬가지다. 권력은 관계 속에서만 작동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서 힘의 균형을 재조정 할 수 있는 4가지 전략이 있다.


유인(attraction) - 상대방의 눈에 보이는 당신 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통합(consolidation) - 상대방이 가진 대안을 줄이는 방법

확대(expansion) - 상대방에 대한 당신의 대안을 늘리는 방법

철회(withdrawal) - 상대방의 자원에 대한 당신의 관심을 줄이는 방법


이 4가지는 전략은 지금도 내가 느끼지 못할 뿐, 순간순간 여러 관계들 속에서, 내 삶 속에서, 이미 녹아들어있는 부분이라고 여겨진다. 모든 관계 속에서 적용되어지는 전략이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권력계층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또 세상이 새롭게 보이고 깨어있게 된다.

능력주의사회, 과학적인 근거로 차별대우를 정당화하는 것, 우리의 고정관념이 그것이다. 권력계층의 변화는 정말 어렵지만 불가능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이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선동과 혁신 그리고 통합이 필요하다.

분노를 자극하여 선동하고 혁신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하며, 저항에 대해 설득하는 통합이 이루어지면 권력계층은 변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권력 재분배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과도한 권력집중으로 나타나는 부정적인 결과를 좌시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서는 권력은 공유되어져야 하고, 책임져야한다. 여기서의 책임은 우리가 현명한 지도자를 뽑고, 권력이 악용되지않고 선한 의도로 사용되기 위한 감시다.


과도한 권력집중에 대한 해결책은 명확하다. 권력공유와 책임이다.

나는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행복할 권리가 있고, 교육받을 권리가 있으며,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권력남용의 폐해로 피해보는 사람없이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권력에 대한 본질과 작동원리를 이해해서 잘못된 것은 선동과 혁신과 통합으로 바로 잡아야 하고, 권력이 악용되지 않도록 감시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교양을 쌓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권력의 재분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이유다. 또 힘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이 먼저 변해야하기 때문에, 공감능력과 따뜻함, 신뢰를 이야기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권력에 대해 도전할 용기와 통찰력까지도.




권력은 더러운 게 아니다. 다만 그것을 획득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뿐이다.공감과 겸손을 향해 발전적으로 사용할 것인지는 여러분에게 달렸다.



그리고 이미 지나온 역사 속에서 권력의 과도한 집중과 이에 맞서 싸워왔던 수많은 사례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사례 중 하나로 미투운동(metoo)과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 matter) 이다. 이 책을 읽고난 뒤에 일련의 사건들을 생각하니, 마음에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진다.

마무리로, 지금과는 다른 과거의 내 자신이 떠올랐다.나는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지 못했고, 부족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끈임없이 반성하고, 성찰하여 도덕품성을 기르고, 책을 읽고 공부한다.

한 개인으로서 가치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잊지 않아야 할 요소기 때문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