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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더 짧은 일기

by 눈물과 미소



하루종일 몸이 바빴다. 오늘은 대사관에 헛걸음을 하지 않았다. 읽고 있는 두 권의 책을 바탕으로 글을 무언가 하나라도 쓸 수 있기를 바랐는데 일기만 남긴다. 싱클레어는 데미안에 대해 애증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열렬히 존경하고 또 자신도 모르게 닮아간다.


주변에 어른들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연달아 듣는다. 아이가 엄마와의 시간이 즐겁다고 이야기한다. 삶에 대해 생각한다.


저녁 강연은 길었고 나는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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