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은퇴! 럭키비키잖아

Insert coin! to be continued!

by w t skywalker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해당 시험을 치르는 것은 필수적인데, 나이 들어 모처럼만에 시험에 임해 보니 수험생의 긴장과 스트레스 등 오묘한 감정들이 마음속에서 출렁 일렁인다. 넘쳐흐르지만 않으면 적당히 즐기면서 하면 된다고 자위해 본다. 학생으로 돌아간 기분 또한 상쾌하다. 덕분에 회춘(?)하는 느낌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수명 연장의 꿈! 텔로미어를 늘리는 방법이기도 하니 여러분들도 한 번 도전해 보시라 그리고 느껴보시라 강권하고 싶다.


드뎌 소방안전자격증 이야기는 여기서 일단락을 짓고자 한다. 또 다른 자격증 이야기는 계속 이어갈 수 있으나 식상하기도 하니 잠시 접어 두고, 코인 수에 따라 더 진행될 예정이나 언제 계속 추가 연재될지는 아직은 미정이다.


은연중에 내심 라이킷이나 응원 댓글을 은근슬쩍 살짝이 기대해 보지만, 출중하고 뛰어난 수많은 브런치 작가들이 눈앞에 진 치고 있으니, 나의 미약함으로 뛰어넘기에는 목전의 허들은 높기만 하고 내 다리는 짧기만 하다.

족탈불급, 어이할꼬!

방법은 하나. 졸작이든 수작이든 다작만이 허들을 넘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일 뿐, 마라톤 하듯 지속적으로 속내를 담아 쓰는 수밖에.

거기에 요구되는 당근도 필요할 텐데.

당근, 당근이 기대된다.


추석 명절기간 동안에는 쉴까? 과연 그래도 될까?

독자들이 아쉬워하지는 않을까? 이건 나만의 기우일까? 그래도 연재는 연재이니만큼 연재의 본래 의미대로 쉬지 않고 계속하는 게 좋겠지요.

신문 카툰에서 매일매일 생각을 갈고닦으면서 그날 그날의 시사와도 찰떡같이 접목시키고야 마는 혜안의 촌철살인을 통해 날마다 신문 연재의 열차를 제 시각에 어김없이 출발시키는 화백들의 지난한 노력과 찐 고충이 고스란히 인터넷을 통해 브런치 탁자에까지 찌릿하게 전달되어 옵니다.

날마다 점점 더 나의 의지를 시험하는 높이뛰기 장대의 Bar는 자꾸 높아가기만 한다. 허들도 높아만 간다.

오직 사랑과 열정으로 이 시험대를 넘어가야 하는데 연료가 부족하지는 않을까 쌓여만 간다. 걱정과 우려가.


문득 우상혁이 떠오른다.

우상혁도 높이뛰기 직전 양손을 휘젓으면서, 관중들의 함성과 성원을 갈망하지 않던가?

저도 독자분들의 응원을 청원하는 것은

너무 과한 일인가?

오늘도

애먼 볼멘소리만 허공을 감돈다.




이내 가을 하늘을 쳐다본다.


짠.

맑다.

파랗다.

청명하다.

천고마비다.


필력은 어떨까?

다음 편도 재밌을까나?


If you want Epiprologue more(Insert coin)


하~하~하!

웃음소리만이 귓전을 맴돈다.

띠링~ 띠링~

저 멀리서 코인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다.


COIN!

떨어지는 소리, 듣기만 해도 배부르다.

움직이는 모양, 보기만 해도 뿌듯할 것이다.

동전 냄새, 캬아~~~ 좋다!!!!!!


중추가절을 브런치 독자분들의 덕분과 성원에

한껏 설레고 흐뭇하게 보내고 있다.

글로써 약소하나마 보답할 수 있기만을 고대하며


다음 연재는

하루 이틀 잠시만 휴식을 취한 후,


붓끝을 날카롭게 다듬고 나서

'[은퇴 럭키비키] 서예'로

독자분들께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너그러이 윤허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럼, 20000.


<P.S. strange Epi-prologue!>

소인!

일단 주어진 임무를 완주하고,

소소한 기쁨을 안고 퇴청합니다.

아니,

퇴근하겠습~니다.


은퇴(정년퇴직)한다는 걸 어떤 작가는 '살아서 맞이하는 장례식'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사회의 무관심이란 불투명한 관 속에 들어가는 거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오히려 은퇴를 럭키비키라고 여기고, 돌로미티의 엔로사디라를 떠올리면서 그렇게 황혼을 물들이면서 천천히 물들어 갔으면 좋겠다.

로제 와인의 선명한 듯 은은한 빛깔처럼!





나만 홀로 저 높이 솟아올라 남들이 한껏 쳐다보게 되는 눈부신 업적으로 성공을 이루려고 하는 것에 관심과 총력을 기울이는 것보다는 주변의 아름다운 사람들과 더불어 어울렁 더울렁 살아가며 따뜻한 온기와 사랑을 한 뼘이라도 더 나누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황혼의 덕목이자 아름다운 저녁놀처럼 서로 붉게 물들어가는 엔로사디라의 충일한 풍경이 될 것이다.




그럼, 이제는 이국적인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이야기꾼이 되어 색다르고 다른 재미있는 소재인 프롤로그를 품고서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에 정기 통근용 설국열차(?)를 타고 독자 여러분들에게 산뜻하게 돌아올 것임을 깨끼 걸고 분명하게 약속합니다.


기대하시라!

I'll be back soon or later!



<아라비안 나이트>

퀴즈 프로그램의 단골 질문 중 하나인데,

1001(千一) 밤에 들려준 이야기(千一夜話)이지,

1000일(千日) 밤에 들려준 이야기(千日夜話)는 아니다.

영어로는 one thousand and one nights니까 우리말보다는 그 의미가 더 명확해지지요.

그럼, 앞으로 퀴즈 3관왕도 함 도전해 보세요. 멀리서나마 제가 힌트를 드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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