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럭키비키] 브런치 10주년!-<4>

Through the Stream!

by w t skywalker

여기저기 웅성웅성!

가이드에 여념 없는 브런치 크루분들!

사진마저도 정성스레 한 컷 한 컷 찍어주는 섬세한 배려들!

그 와중에서도 되게 진지한,

갓 태어나기(nominee)를 간절히 그리고 굴뚝같이 소망하고 있는 생초보이자 예비이며, 후보자들인 작가님분들!

거기에 얼추 섞여 끼어보려는 심산으로, 무임승차하려는 승객으로 둔갑해 버린,

약간 쬐끔 기성물 먹은 듯 거들먹거리면서

전시장 안으로 직진해 들어가는

브랜 뉴 브런치 작가!


환영합니다.

(저자 번역본: 작가님! 어서 오세요)

이 방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어지는 뭐라고 블라블라!

(저자 번역본: 중얼중얼, 옹알옹알, 재잘재잘, 떠벌떠벌)


입구

사전에 브런치 팝업 전시에 대한 카카오톡 예약 확인을 받으려고 증빙톡을 크루분에게 민증을 까보이듯 자세히 보여드리자, 누구나 학창 시절에 항상 조마조마했던 그 무시무시한 나이 제한과도 같은 어깨분들의 삼엄살벌 살기등등한 입구컷을 당하지 않고 달콤하게 무사통과 성공!


1층

꿈의 승강장

1층은 브런치와 브런치 출판의 연혁과 역사 및 함께 글의 힘에 대해서 보여주는 소규모 광장이다.


작가를 위한 플랫폼이 되다라는 슬로건으로 한쪽 벽면에 투박한 글씨로 메모장이 써붙여져 있다. 작가들에게 고함; 24시간 잠들지 않는 브런치 책방에 작가님의 책을 입고해 주세요.라고 소리 없는 문자로만 호소문이 잎새에 이는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펄럭!

(저자 번역본: 찌찌뽕! 제 말이 그 말이고, 그 말이 제 말옵니다. 누구보다도 저도 그 맘이지요)


또 다른 외침; 글 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매일 한 문장이라도 쓰는 근육을 기르는 게 중요하답니다.

권면하는 건지 비웃는 건지(저자의 자격지심의 발로인 듯하다)를 알다가도 모를 문구가 덩그란히 공간을 차지하고 은근히 나를 째려보며 말을 건넨다.

(저자 번역본: 저도 안다고요. 알고요. 근육 꼭 기르고 싶지요. 하지만서도 빈약한 근육이 몸짱 되는 게 어디 그렇게 쉽나요. 매일 쓰는 거 중요하지요. 매일 맛보는 고통도 자주 하게 되면 조금 둔감해지려나요? 해보겠습니다. 함 키워보겠습니다. 저도 한다면 합니다.)


그 옆엔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듯 브런치 하실래요? 하면서 남녀 한쌍이 비록 지면이지만 환하게 웃고 있다.

(저자 번역본 1: 지금은 저녁인데 브런치를. 에이 이건 아니다. '런디너'라면 또 몰라도)

(저자 번역본 2: 삐끼들이 난무한다. 곳곳에서.

이젠 실실 쪼개기까지 한다.)


1층 바로 옆 동(저자; 가물가물 헷갈림)

이 방에서는 손전등을 사용해 보라고 권하면서 설명에 진지하게 임한다. 예비 작가들에게는 힘을 주고, 기존 작가들에게는 채찍으로 독려하는 사이 그 어딘가에서 서성이는 무언가를 전해주고자 한다. 메시지를 읽어보고 찬찬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저자 번역본 1: 음, 실내가 캄캄한가 보다. 설마 귀신이 불쑥 나오는 건 아니겠지.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했는데)

(저자 번역본 2: 궁금증을 유발한다. 구타를 유발할지도 모른다.)


2층

꿈의 정원

누구나 글로 꿈을 피워낼 수 있습니다.

부제에 어울리는 방이다. 그런데 웬걸. 바로 옆에 역대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이 버젓이. 초반부터 음메, 기 죽어! 음메, 기 살어!

(저자 번역본 1; 개그 코드가 다르니 웃을 수 없는 세대분들도 있으리라. 쓰리랑부부라고 김한국과 김미화가 나와 웃음을 맘껏 선사해 준 개그코너입니다만. 꼰대분들은 다 아실 텐데)


사진이 많아서 저장하는데 오류를 일으키고 버벅대니 다음 편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스포라거나 천기누설이라고 뭐라 하시지 마시고, 혹시 전시회에 못 가신 분들을 위한 작은 배려임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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